

전북, 강승조 후반 극적 결승골 대전 3 - 2 격파
경남이 전남과 경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2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경남은 21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제 18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이용래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가다 후반 43분 전남 김형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 최근 대표팀에 승선하며 매 경기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전남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슛팅이 번번히 전남 골문을 빗나가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남 박항서 감독은 인디오를 빼고 아껴뒀던 지동원을 투입시키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23분 전남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윤빛가람이 중앙에 있던 이용래를 보고 공을 연결해 줬고 이용래는 재치 있게 발만 살짝 갖다 대 전남의 골 망을 갈랐다. 이후 경남은 동점골을 노리고자 거센 반격에 나선 전남을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43분 전남 김명중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김형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1 : 1무승부로 마쳐야만 했다.
이로써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경남은 올 시즌 10승 5무 2패(승점 35)를 기록하며 이날 안방에서 부산을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긴 제주에 거센 추격을 받았다.
같은 날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다 후반 21분 이현호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 : 0을 제압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제주는 10승 4무 3패(승점 34)를 기록했고 최근 홈 8연승과 올 시즌 안방에서 11경기 무패(9승 2무)행진을 이어나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홈 팀 수원이 대구에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대구와 경기에서 전반 17분 대구 이슬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1분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신영록의 동점골과 후반 20분 염기훈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두현이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2 : 1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올 시즌 리그 전적 7승 2무 8패(승점 23)로 리그 8위까지 뛰어 올랐다.
서울 역시 강원을 홈으로 불러 들여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 29분 터진 최태욱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간 서울은 전반 32분 강원 곽광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정조국의 결승골이 터지며 결국 강원을 2 : 1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한 최태욱은 한국 프로축구 통산 26번째 30-30 클럽에 가입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22일 펼쳐진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선 전북이 2 : 2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후반 45분 김상식의 크로스를 강승조가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전북이 대전에 3 :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2위 제주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제주 15, 전북 14)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포항과 인천의 경기는 포항이 알미르, 설기현, 황진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막판 포항 신광훈의 자책골과 장혁의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인천을 3 : 2로 물리쳤다. 이밖에 성남은 울산을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라돈치치의 선제골과 문대성의 쐐기골에 울산을 2 : 0으로 격파했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 = 황교선 기자,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