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축구인 중심으로 근성의 팀 만들 것’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최만희(54)씨는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 다니는 경기인 출신이다. 국내 최초의 축구박사이며 월간 ‘사커뱅크’를 창간했던 언론사주 출신이다.
최 감독은 전남기계공고와 중앙대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며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전북현대 감독을 맡아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맹장이며 최근까지 수원삼성 2군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최 감독은 축구선수 출신치고는 다방면에서 박식하고 친근감이 유별나 적이 거의 없는 성향을 지녔으며 풍생고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후진 양성에 남다른 족적을 남겨 일찍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이다. 부산 아이파크 부단장으로 구단 행정을 맡기도 했던 이력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특히 의리를 중시하는 인성을 지녔으며 모교인 중앙대 감독을 자리를 놓고 대학 선배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중 깔끔하게 양보한 일화는 아직도 전설처럼 남아 있는 행동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성을 매우 중시하며 선수들에게 승패보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지도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만희 감독이 광주프로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프로 축구계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특히 호남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적으로 대표팀이나 프로팀 등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인재들 중 상당수가 호남 출신들이며 이 선수들이 타 도시 등으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호남인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 뜨거운 애향심이 시너지를 효과를 가져 올 경우 갖가지 측면에서 타 시민구단과 차별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벌써 남광건설 10억, 광주은행 10억 등 토착 기업들이 후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더구나 일부 재벌그룹 등에서 후원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인들도 20억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최만희 감독은 취임 기자 회견에서‘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긴 했으나 워낙 최 감독 성향이 유별나게 근성을 강조하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내년 프로 무대는 매사에 끈적거리는 팀이 또 한 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타 프로팀 감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 감독은‘코칭스탭 구성은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면서 ‘다양한 지역 인재들을 먼저 발굴한 이후에 모든 인재들의 능력을 조합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대 단장에는 언론인 출신인 박병모씨를 선임했다.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