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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대학 진학의 교두보를 넘어선 춘계연맹전, 이제는 우승이다!
기사 작성일 : 14-02-25 01:13


언남고 정종선 감독. (ⓒ이기동 기자)




금호고와 강릉제일고의 경기 장면. (ⓒ이기동 기자)




수원고와 구리고의 경기 장면. (ⓒ이기동 기자)




재현고와 통진고의 경기 장면. (ⓒ이기동 기자)




목포공고와 중경고의 경기 장면. (ⓒ이기동 기자)




승리 확정 뒤 환호하는 장훈고 선수들. (ⓒ이기동 기자)




오상고와 신갈고의 경기 장면. (ⓒ이기동 기자)




구리고 조만행 감독. (ⓒ이기동 기자)




재현고 이찬행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신갈고 주장을 맡고 있는 서대원 선수. (ⓒ이기동 기자)



디펜딩 챔피언 언남고, 프로산하 자존심 금호고 우승 후보간 격돌!
구리고-중경고, 신갈고-고양고, 장훈고-재현고 8강 대결

지난 23일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16강전이 경남 합천 인조구장에서 펼쳐졌다. 조금은 여유로웠던 32강과는 달리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8강으로 가는 길인 16강전은 그야말로 불꽃 튀는 대결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인조1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산하 유스팀끼리 맞붙은 금호고와 강릉제일고와의 경기에서는 금호고가 4-2로 승리했다.

금호고는 전반 초반 강릉제일고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최수용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을 바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며 후반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제일 먼저 8강에 올라섰다.
반면 강릉제일고는 선제골을 넣고도 수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는 등 역전을 허용, 통한의 패배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뒤이어 오전 11시40분에 열린 재현고와 통진고의 경기에서도 통진고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전반 막판 재현고의 고유성이 아웃프런트로 강하게 찬 것이 오른쪽 골 모서리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은 재현고는 상대 수비의 전열을 맞추기 전 세차게 몰아쳐 고유성의 역전골에 힘입어 통진고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통진고에 승리한 재현고 이찬행 감독은 “고학년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에 고맙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에 대해 “공격수 선수들이 득점력이 있기에 믿고 있었는데 그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통진고의 추격에 대비해 선수들에 수비수 뒤로 카운트어택을 요구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아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저학년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예선통과가 첫 번째 목표였다. 소정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예선전부터 8강까지 어렵게 올라온 만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겠냐.”고 속내를 밝혔다.

같은 시각 인조2구장에서 열린 구리고와 수원고의 경기에서는 양 팀의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돌입, 구리고가 PK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해 중경고와 맞붙는다.

전반에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상대의 추격으로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구리고 조만행 감독은 “16강 진출을 했으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진 선수들이 몸 상태가 많이 무거워 어려운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고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텨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대학진학의 마지노선인 8강에는 진출했지만 남은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해 트로피 하나는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고 4강 진출에 욕심을 냈다.

뒤이어 열린 목포공고와 중경고의 경기는 중경고가 전·후반 모두 세 골을 몰아치며 후반 29분 PK로 한 골을 만회한 목포공고를 따돌리며 8강에 안착했다. 수월한 경기를 펼친 중경고 최운범 감독은 “16강에서 8강에 든 다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쁘다. 상대팀이 많이 움츠렸던 것 같고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나와 조금 수월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16강에서 8강에 올라가는 것은 실력은 거의 비슷하지만 누가 한 발을 더 뛰는가에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 골을 넣고 마지막 PK를 내 준 장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은 칭찬해 줄 만한 일이며 이번 경기 PK를 내준 것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약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8강에 대해 “8강이라는 단계가 선수들에게는 힘든 과정이다. 8강까지 올라온 팀들은 결코 쉬운 상대는 없다. 8강전에서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가에 대해 최 감독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8강에서 언남고를 상대하며 아쉽게 패배를 했고 이번 대회 예선전 역시 언남고에 패해 솔직히 8강에서 언남고는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그러나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8강전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오후 1시20분, 인조1구장에서 펼쳐진 고양고와 문성고의 경기에서는 고양고가 전반 21분 김경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경기 전 상대적으로 문성고가 다소 앞서지 않겠냐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고양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공수 조화가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중앙 미드필더부터 시작한 공격력은 짜임새가 갖추어져 문성고와 경기를 끝까지 우세하게 지배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 8강전에서도 새로운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팀이다.

뒤이어 디팬딩 챔피언 언남고와 이리고의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져 결국 언남고가 승부차기 3-1로 승을 거뒀다.
상대 전력상 언남고에 뒤진다는 이리고는 전반전부터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언남고를 위협했다. 반면 언남고는 우세한 공격력을 가지고도 효과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리고와 어려운 경기 끝에 8강에 올라간 언남고 정종선 감독은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모두 강하다고 생각하며 선수들은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오늘 이리고와의 경기에서는 이전 경기와는 달리 득점이 없어서 아쉬웠다. 우리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길게 하고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16강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올 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매년 목표는 우승이다. 2연패를 하면 좋겠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은 어느 팀이든 실력보다는 컨디션이므로 승부하는 것일 거다.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주말리그와 다른 대회가 있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현재 고등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언남고 정 감독은 “이번에 눈이 예상외로 많이 왔기 때문에 울진에서 합천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치르게 됐는데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중요하며 폭설로 인해 선수보호 차원에서도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장소변경을 위해 합천군수와 축구협회, 군민의 도움이 컸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장소이동에 앞장 선 이유를 밝혔다. 

이리고와의 승부차기에서 멋진 선방을 보여준 언남고 골키퍼 한호동은 “나에게 볼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필드에 열심히 뛰어줬다는 것이다.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줬음에도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운 경기였다”고 오늘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이리고 마지막 키커가 찰 때는 골의 위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움직였다. 목표는 우승인데, 결승까지 가는 길에 또 승부차기가 있다면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큰 키가 장점인 한호동은 “신체조건이 비슷한 이탈리아의 뷔폰 골키퍼가 롤모델이며, 골키퍼로서 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제공권이 있지만, 큰 키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것 이다”고 말했다.

인조1구장에서 고양고와 문성고의 경기가 진행될 무렵 인조2구장에서 열린 장훈고와 학성고의 경기는 1-0으로 장훈고가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을 주거니 받거니 5:5경기를 보였던 양 팀은 후반 25분 장훈고 김도호가 올린 크로스를 심재환이 문전 쉐도우 발끝에 맞히며 골로 연결 승부의 쐐기를 갈랐다.

학성고에 승리를 거둔 장훈고 윤종석 감독은 “최소로 목표한 8강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 갈 길이 머니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 마음 같아서는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오늘 경기는 80분을 시간별로 나눠 공수 작전이 잘 이뤄졌던 것 같고 우리 플레이를 잘 보였던 것 같다. 후반 20분 이후에 승부가 날 것 같아 후반전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로 교체를 했던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같은 구장, 신갈고와 오상고의 경기에서는 오상고에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던 신갈고는 후반 경기종료 직전 얻은 천금같은 PK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어갔다.
첫 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부담이 컸던 오상고는 다섯 번째 키커까지 두 명이 실축한 반면 선수들 모두가 안정적인 슈팅을 보인 신갈고는 네 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짜릿한 8강전 승전보를 올렸다. 

오상고에 승리를 거둔 신갈고 김상진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오상고와 연습경기를 했을 때 우리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었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았나 싶다. 경기를 뛰는 집중력, 정신력에서 많이 밀려 어려운 경기였다”고 선수들에 대해 아쉬움을 전달했다. 이어 “우리 팀이 지금 베스트11이 출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배운 것들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감독은 “실점을 하지 않고 꾸준한 볼 점유율을 가지고 상대를 공격해 보겠다. 바로 다음 경기인 8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필승다짐을 했다.

이어 오상고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신갈고 서대원은 “동계훈련 때와는 달리 상대의 압박이 심했고, 우리가 지난 연습경기 때 큰 점수 차로 이겨 방심했기에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고 경기를 평가했으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경기에 대해 “찬스는 하나가 꼭 오게 돼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패할 것 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또 신갈고의 파이팅을 위해 “앞으로의 몇 경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며 8강전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로서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16강전이 모두 마무리 되었고, 25일 준결승을 놓고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8강 대진표
구리고 : 중경고 - 2월 25일 10:00 인조1구장
신갈고 : 고양고 - 2월 25일 11:40 인조1구장
장훈고 : 재현고 - 2월 25일 13:20 인조1구장
금호고 : 언남고 - 2월 25일 15:00 인조1구장


합천에서 이기동기자, 김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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