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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귀환... 안정환 21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기사 작성일 : 08-05-22 17:59
조동건, 최효진 생애 첫 태극마크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2006년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허정무 감독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지난 20일 오전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 참가할 2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1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안정환이었다.

  지난해 8년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수원으로 복귀했지만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가 설상가상으로 2군 경기 중 상대 서포터와의 마찰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던 안정환은 올시즌 친정팀 부산의 감독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부산으로 돌아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기교는 뛰어나지만 움직임이 많지 않은 선수’로 평가되던 안정환은 팀에서 최고참급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슬라이딩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소속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뿐 체력과 기량 모두 괜찮다. 큰 대회 경험이 많아 후배들을 잘 이끌고 갈 것이라 믿는다”며 어느덧 대표팀에서 최고참이 된 안정환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J리그에서 뛰다가 올시즌 성남으로 복귀한 김정우도 이번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됐다.

  건국대를 중퇴하고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성남에 1순위로 지명되어 데뷔 두 경기에서 연속 두 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친 조동건과 포항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연승에 공헌하고 있는 최효진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허 감독은 조동건과 수원의 신영록을 놓고 고심하던 끝에 신영록이 부상을 당하면서 조동건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월드컵과 작년에 벌어진 아시안컵에서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김진규는 허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예비엔트리에 올랐으나 끝내 대표팀에 돌아오지 못했다.

  허 감독은 “김진규도 나쁘지는 않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김진규의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파 중에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그 3인방’을 비롯해 예비엔트리에 올랐던 김남일, 김두현, 김동진, 오범석 등 7명이 그대로 발탁됐다.

  28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소집되는 대표팀은 소집 후 바로 파주에서 내셔널리그 고양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요르단 전 대표팀 명단(25명)

GK : 감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포항)
DF : 곽희주(수원),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이정수(수원), 조병국(성남), 김동진(제니트)
MF : 조원희(수원), 오장은(울산), 김남일(빗셀고베), 이청용(서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김정우(성남), 이영표(토트넘)
FW : 박주영(서울), 박지성(맨유), 조동건(성남), 안정환(부산), 고기구(전남), 설기현(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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