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열 OB부회장의 튼실한 자식 농사가 화제를 낳고 있다.
 
  최태열 부회장의 여식인 윤경(30)씨는 지난 92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동경대학원 이공계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올 봄 독일의 세계적인 ‘막스 후랭크’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윤경씨는 아시안인으로는 최초로 ‘막스 후랭크’의 연구원으로 임명됐다.

  ‘막스 후랭크’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만 약30여명을 보유한 석학집단으로 생명공학분야의 ‘세계 3대 연구소’ 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명공학분야에서는 ‘막스 후랭크연구소’에 재직한다는 그 자체만을 갖고도 세계적인 ‘석학’으로의 지위를 갖고 인정받을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생명 첨단공학의 세계적인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연구소로 명성이 높다.

  최태열 부회장은 고려대 출신의 국가대표선수로 지난 해 중순부터 올 2월 까지 최광석 OB축구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큰 과오 없이 이끌었으며 이종환 차기 회장 체제를 순조롭게 출범시키는 화합 능력을 보였다.

  최태열씨는 평소 말이 거의 없는 과묵한 편이었지만 지난 회장 선출 준비 과정에서 임시의장을맡아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 의장은 회장 선출을 앞두고 벌어진 대의원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의장으로 지명된 특정인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고 신상 발언을 통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계속하자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회의를 주재하고 끝내 단합을 이끌어내는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태열 부회장은 축구인들 중에서 골프실력으로는 거의 프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몽준 회장과의 라운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여 정 회장이 ‘이렇게 골프를 잘치고 매너도좋은 축구인이 있는 줄 정말 몰랐다’고 토로하게 만들 게 했다는 후문이다. 

  최씨는 부친의 일본에서의 사업을 물려받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봄 타계한 박수일씨의 투병 생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도 했던 후덕한 면모를 지닌 축구인으로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매우 두터운 아름다운 축구가족 중 한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