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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더 이상 이변은 없었다!
기사 작성일 : 11-06-16 14:34










수원삼성 1 - 0 수원시청


부산 한상운 프리킥 2방, 전북에 2 - 1 역전승
서울,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에 1 - 0 진땀 승

‘수원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시청과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수원삼성이 승리를 따냈다.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하나은행 FA 컵’ 16강전에서 수원삼성이 오장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수원시청을 1 : 0으로 누르고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최근 K리그에서 7경기서 1무 6패의 최악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삼성은 FA 컵 2연패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줘야 했고, 홈경기 무패의 수원시청은 내셔널리그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했다.

수원삼성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수원시청이 전반 초반 2년 연속 챔피언인 수원삼성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올 시즌 홈경기 무패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시청은 윤주일이 전반 3분 아크 왼쪽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김한원은 강하게 볼을 찼지만 볼은 수비벽을 맞고 박종찬 앞으로 튕겨져 나왔다. 박종찬은 오른발 발리킥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면서 볼은 골키퍼 정성룡 가슴에 안겼다.

수원시청은 전반 초반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경기를 압도해나갔고 수원삼성은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 수원삼성의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박종진은 중원에서부터 돌파를 시도하다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골키퍼 정명오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5분 아크서클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수원삼성은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왼발로 강한 킥을 날렸지만 골대 상단을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시청은 곧바로 골킥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전방에 도사리고 있던 박종찬이 볼을 이어 받아 아크 왼쪽에서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수원삼성은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측면에서의 2대1 패스가 살아나며 양쪽 측면을 이용한 돌파가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수원시청에서 나왔다.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차단해 재빨리 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을 시도하던 수원시청은 전반 28분 이번에도 2선에서 볼을 길게 전방으로 연결했고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김한원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종찬에게 내주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정성룡이 한발 앞서 잡아냈다.

이번엔 수원삼성의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아크부근에서 볼을 잡은 마르셀이 슈팅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드리블 치다가 방향을 틀며 시도한 터닝슛이 골포스트 상단을 강하게 맞추고 나왔다. 

이후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받던 양 팀은 전반종료직전 수원삼성 염기훈이 골대 쪽으로 가깝게 붙여준 크로스를 오장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 밖으로 벗어나면서 전반을 마쳤다. 

수원시청은 후반 2분 고재효와 조태우를 투입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원삼성도 박종진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하며 측면공격을 강화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2선에서 길게 이어지는 센터링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던 수원시청은 이를 알아차린 마토가 번번이 수원시청의 공격을 한 발 앞서 차단하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8강 진출을 차지하기 위해 수원시청은 이전 보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후반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양 팀은 서로의 진영을 오가며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 22분 수원시청 박종찬이 수비 뒤 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김한원에게 로빙패스를 연결했고 김한원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이번에도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7분 수원삼성의 선제골이 터지며 깨졌다. 문전에서 경합 중이던 볼이 패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오장은 앞으로 흘러나왔고 오장은은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쪽으로 드리블을 치다 반대편 골문 안쪽으로 낮게 깔아 차며 골 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성공시켜 만회하려는 수원시청과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도망가려는 수원삼성은 선제골 이후 더욱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중원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상대를 매우 거세게 압박했고 양 팀은 서서히 공격템포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수원시청은 25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좋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한원이 강하게 찬 볼은 수비벽을 맞고 정성룡 앞으로 흐르며 기회를 아쉽게 날리고 말았다.

후반 막판 김한원을 빼고 주진학을 투입하며 총 공격을 펼친 수원시청은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8강 티켓을 수원삼성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수원삼성은 2009년부터 FA컵 1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었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최근 부진한 성적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부산은 전북과 FA컵 16강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홈 팀 전북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범이 띄워준 공을 문전에 있던 조성환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북이 앞서나갔다.

전반을 전북에 한 골 뒤진 채 마쳤던 부산은 후반 10분 기회가 찾아왔다. 부산은 전북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한상운이 문전으로 띄운 것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다시 되돌렸다.

이후 전북은 손승준을 대신해 ‘황태자’ 이동국을 교체 투입 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부산 역시 양동현을 투입 시키며 맞불을 지폈다.

동점골을 터트리고 분위기 오르며 경기를 이끌어갔던 부산이 결국 역전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이번에도 한상운이 나서 왼발로 전북 골 망을 가르며 부산이 경기를 뒤집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후반 23분 임유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 조성환의 퇴장 까지 겹치며 결국 이날 경기는 부산의 2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밖에 조동건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성남은 인천을 2 : 0으로 제치고 8강 대열에 합류했고, 전남, 포항, 서울 역시 각각 제주, 울산현대미포조선, 부산교통공사에 1 : 0 신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강원과 대전의 16강 맞대결에서는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강원이 대전을 4 : 3으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첫 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16강전 결과 수원, 부산, 성남, 울산, 서울, 강원, 포항, 전남 등 K리그 팀들이 모두 8강에 올랐고 기존 내셔널리그 팀들의 반란은 없었다.

홍은기·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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