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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최강자’ FS서울 3연승, 독주태세 구축 |
| 기사 작성일 :
10-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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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물리는 중위권 대혼전 양상
벌써부터 1위는 제쳐둔 채 2위 쟁탈전이 펼쳐지나?
‘풋살 최강자’ FS서울(이하 서울)이 본연의 모습을 확실히 되찾으며 독주태세에 돌입한 반면 중위권은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처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리그 1, 2라운드에서 한 점차 진땀승을 따냈던 서울은 3라운드에서 모처럼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K리그 2009-2010 3라운드에서 예스구미FC(이하 구미)를 상대로 9：3의 압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시작과 동시에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전달된 크로스를 김순호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가볍게 몸을 푼 서울은 더욱 세차게 상대를 몰아세우며 전반 5분 만에 신종훈이 두 골을 연거푸 몰아넣어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에이스 김순호가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면서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곧바로 구미는 원민열의 만회골로 3：1로 따라붙으며 서울을 압박했고, 서울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팀은 역시 강팀이었다. 잠시 흔들렸던 서울은 전반 9분 송정섭이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수습에 성공하더니 16분 하진원이 중거리 슈팅으로 격차를 5：1까지 벌렸다.
전반 막판, 문전 혼전 중에 하진원이 자책골이 나왔지만, 후반 들어 서울은 더욱 매섭게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은 후반에 하진원의 두 골, 송정섭, 김인우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구미는 후반 14분 장건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3의 대승을 거둔 서울은 3연승을 달리며 2위권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게 됐고, 4라운드에서 최하위 용인TMT풋살클럽(이하 용인)을 상대하게 돼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
반면, 구미는 초반 대량실점하며 힘없이 무너져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다음 날 펼쳐진 경기에서는 용인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며 대어를 쫓았지만 마지막에 놓치며 3연패의 긴 한숨을 쉬게 됐다.
용인은 한방제천FC(이하 제천)와의 3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9：8로 석패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맞불을 놓으며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두 팀의 경기는 제천의 우세 속에 용인은 간간히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제천은 전반 7분 최병준의 크로스를 받은 김도환이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1분 뒤 용인은 이광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열을 올린 공격은 이후 더욱 치열하게 타올랐다.
선공을 펼친 제천은 최병준, 김혜수, 최필식의 연속골로 간격을 벌리자 용인은 장두수가 전반 17분과 19분에 연속 골을 응수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은 이어졌고, 두 팀의 골 퍼레이드는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제천은 김도환의 페널티킥과 강경묵 2골을 앞세워 7：3까지 따돌리며 후반 초반을 주도했다.
이후 한 골을 따라 붙은 용인이지만, 제천은 곧바로 최병준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종료 5분을 남겨두고 8：4까지 벌어져 승패가 기운 것 같던 경기는 용인의 막판 스터트가 눈부셨다. 후반 15분과 17분 엄태환의 연속골로 8：6까지 따라붙은 용인의 기세에 제천은 위축됐고, 분위기를 알수없게 만들었다.
제천이 후반 18분 강경묵이 9번 째 골을 터트리며 달아났지만, 한 번 불이 붙은 용인의 무한 공격력을 당해내기는 힘들었다. 후반 19분 엄태환과 박대성이 연속골로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고지가 눈앞에 보인 용인은 끝까지 사력을 다해 몰아붙였지만, 시간이 야속했다.
결국 용인은 아쉽게 한 점차 패를 당하며 아쉬운 일전이 되고 말았다.
한편, 전주매그풋살클럽(이하 전주)과 서울광진풋살구단(이하 광진)간의 맞대결은 2：1의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전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팀은 풋살에서 보기 드물게 매우 적은 골을 기록하며 풋살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후반 15분 전주 고광일이 광진 수비진의 빈틈을 노리고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라운드가 끝난 FK리그는 서울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와 제천, 광진이 벌어는 2위 쟁탈전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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