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조 순위다툼 안개 속… 고양, 8강행 티켓 첫 주인공
2010 내셔널선수권대회 조별예선 4일째 경기에서 안산할렐루야가 2연승을 거두며 8강행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지난 29일 강원도 동해시 보조 1경기장과 동부메탈구장에서 삼성생명 2010 내셔널선수권대회 C조(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창원시청, 안산 할렐루야, 예산FC)와 D조(수원시청, 부산교통공사, 목포시청, 천안시청)의 조별예선 4경기가 펼쳐졌다.
안산 할렐루야(이하 안산)는 전기리그 우승팀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대전)을 맞이해 후반 2골을 몰아치며 2연승으로 조 선두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예산FC(이하 예산)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안산은 전기리그 우승팀인 대전을 만나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으로 들어서자 안산이 공세를 강화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그 결과 안산은 후반 17분 홍지인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후반 28분 이영민의 패스를 받은 한영구가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2:0으로 대전에 완승을 거뒀다.
같은 조인 창원시청(이하 창원)과 예산의 경기에서는 창원이 접전 끝에 5:4로 신승을 올렸다. 창원은 예산의 박기환에게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 김준태, 심종보, 김제환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3:1로 전반을 마쳤다. 한번 불이 붙은 창원의 공격은 멈추질 않았다. 후반 8분과 35분 송근수와 김준태가 각각 한 골씩을 더 추가하면서 4골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막판 예산의 끈질긴 추격으로 3골을 내주면서 한골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잘 막아내면서 창원이 5:4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D조 조별예선 2경기 역시 승부를 짐작할 수 없는 살얼음판 경기로 펼쳐졌다.
목포시청(이하 목포)은 수원시청(이하 수원)을 상대로 전반 37분과 후반 14분 홍덕종이 2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장혁과 박병주에게 2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또한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는 천안시청(이하 천안)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차철호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올렸다.
이제 조별예선 한 경기씩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C조 안산이 2승(승점 6)으로 다음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8강 진출을 할 수 있어 유리한 입장이고 대전과 창원이 1승 1패(승점 3)로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2패(승점 0)를 기록하며 8강과 멀어졌다.
D조는 8강행을 놓고 순위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졌다. 수원과 목포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면서 1승 1패(승점 3)를 달리고 있는 부산보다 조금 앞서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 따라 순위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하루 전인 지난 28일 A조(고양KB국민은행, 충주험멜, 울산현대미포조선)와 B조(강릉시청, 김해시청, 용인시청, 인천코레일)의 조별예선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은 A조 고양KB국민은행(이하 고양)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의 경기와 B조 강릉시청(이하 강릉)과 용인시청(이하 용인), 김해시청(이하 김해)과 인천코레일(이하 인천)이 맞붙었다.
A조 고양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돈지덕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고양이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겼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울산이었다. 후반 16분 이진우의 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정규시간이 다 가도록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윤상혁의 어시스트를 받은 돈지덕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고양은 지난 26일 충주험멜(이하 충주)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것과 더불어 이날 무승부를 기록해 1승 1무(승점 4)로 울산과 충주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울산은 30일 충주와의 마지막 예선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해야 8강행에 오를 수 있게 됐고 충주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지만 울산을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B조의 경기에서는 강릉과 인천이 용인과 김해를 각각 누르고 첫 승을 기록했다. 강릉은 지난 김해와의 경기에서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실점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뒤로해 용인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으로 들어섰고 후반 14분 강릉 진창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강릉이 공세를 펼치던 중 후반 36분 김진석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후반 43분 자책골을 기록한 김진석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3:2로 강릉이 승리했다.
인천과 김해의 경기에서는 전반 장문관과 허신영의 연속골을 앞세운 인천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따라서 B조 강릉이 1승 1무(승점 4)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용인과 인천이 1승 1패(승점 3)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김해가 1무 1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