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수도권에서 대회 개최, 팀들 경비 대폭 절감
올 추계중등연맹전은 모처럼 수도권에서 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도권에서 거의 6년 만에 대회가 열리게 되자 각 팀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사통팔달의 대표적인 도시로 알려진 수원이기에 먼저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팀의 입장에서 보면 도로사정도 좋아 큰 무리가 없고 교통편이 좋아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도 안심할 수 있다.
수도권이 대환영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대회 참가 경비를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남북과 경남. 북 팀들이 다소 거리가 있지만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부분은 거의 모든 팀들에게 긍정적인 공통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각 연맹들이 지방을 전전해야 하는 이유는 지자체에서 대회를 유치하면서 지급 하는 지원금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를 유치하면서도 수원시가 지급하는 지원금도 상당한 금액에 이르자 되자 팀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환영을 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수원 대회가 성공한다면 앞으로 수도권에서 대회가 자주 열릴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의 각 군소도시들의 대회 유치전이 가열될 전망도 나온다. 벌써 수원 대회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수도권의 지자체들도 나타났다.
먼저 안산시축구협회(회장 김정택)가 팔을 걷어붙이며 수원시의 각 구장을 유람하면서 시민들의 반응과 팀 관계자들의 호응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정택 회장은 수원시를 거의 매일 드나들며 자료를 챙기고 있으며, 연맹 관계자들과 다양한 접촉과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들도 축구 관계자들의 호응도를 직접 점검하고 있으며 시와 의회 관계자들에게 제시할 각종 자료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수원시에서 추계연맹전이 열리게 되면서 상당수 팀 지방 감독들은 경비절약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충청의 모 팀 관계자는 “호남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와 비교해볼 때 팀으로서는 최소한 약 200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의 모 감독도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경비 절감효과도 크지만 동문들의 참여와 지원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마음은 있어도 거리 관계로 인해 모교 팀을 찾아보지 못했지만 대회가 수도권에서 개최되자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들여다보는 경우가 흔해졌다”며 “경비와 시간 절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동문들과 관계가 매우 좋아졌다”고 흐뭇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