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욱 ‘천금의 헤딩골’ 1 - 0 경북 입실초 잠재워


화랑대기 고학년부 E그룹에서는 김해 외동초가 홈 팀 경북 입실초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해 외동초는 1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1 화랑대기 U-12 E그룹 결승에서 당초 예상을깨고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홈 팀 경북 입실초를 맞아 후반 16분 터진 정찬욱의 헤딩골에 힘입어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해 외동초는 지난 2009년 E그룹에서 안산 광덕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 한 이후 2년 만에 화랑대기에서 정상을 되찾았다.

반면 경북 입실초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나섰지만 정상의 문턱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양 팀의 결승전은 김해 외동초가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지역에서 볼 점유율의 우위를 틈 타 경기를 이끌었다.

이에 경북 입실초는 스피드와 발재간이 좋은 공격수 김규형을 중심으로 역습으로 상대 허를 찌르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해 외동초가 전반 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해 외동초는 오른쪽 코너킥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문전에서 이상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을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는 바람에 달아 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경북 입실초 역시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서승현이 이어준 공을 김규형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김해 외동초 GK 김승하가 막아냈다.

이어 경북 입실초는 전반 15분 골대 정면으로부터 약25m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윤민호가 직접 슈팅을 날려봤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고 양 팀 모두 전반에 한 차례씩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남은시간 양 팀 모두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이날 E그룹 결승전 역시 후반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사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경북 입실초였다. 경북 입실초는 후반 15분 김규형이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단독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김규형의 마무리 슈팅은 김해 외동초 GK 김승하에게 막히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GK 김승하의 선방에 벗어났던 김해 외동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결국 먼저 선제포를 쏘아 올렸다. 후반 16분 김해 외동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반대쪽에 있던 정찬욱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내며 기어코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김해 외동초는 후반 22분 천지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북 입실초 GK 박찬영의 선방이 빛났다.

경북 입실초는 선제골 허용 전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선제골 허용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남은시간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결국 이날 E그룹 결승전은 김해 외동초가 1 : 0으로 홈 팀 경북 입실초를 물리쳤다.

- 경주에서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