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에서 이번 연맹전이 열리게 된 이면에는 김석한 중등연맹회장과 김용서 수원시장의 상호 간의 두터운 신뢰와 찰떡궁합으로 인해 성사됐다는 설이 대회장 주변에 파다하다.
김석한 회장은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추계연맹전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정황을 김경수 전무이사와 실무자들의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수원시의 유치 신청 의도에 대해 큰 믿음을 갖기보다는 ‘그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추계연맹전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도시는 많았지만 수도권은 대상지역으로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수원 같은 수도권의 큰 도시에서는 대회 유치를 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시민들이 피부에 느끼기에는 쉽지도 않았고, 파급효과를 측정하기 조차도 어려웠으며 막대한 지원금이 난제로 대두되는 현실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용서 수원시장은 달랐다. 워낙 축구에 애정이 많기도 했고 정보가 빨랐으며, 수원시에 거주하는 모든 축구인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측정치도 거의 정확하게 산출해냈으며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의회도 팔을 걷어붙이게 만들었다.
남연식 수원시축구협회장도 큰 힘을 보탰다. 남 회장은 김 시장과의 개인적으로 두터운 믿음과 신회를 바탕으로 이은성(전수원시추국협회장) 씨를 비롯한 지역 축구 끈질기게 원로들을 설득했고,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수원시의 연맹전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석한 회장의 결단과 판단이 수도권 대회 유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먼저 대기업을 운영하는 김석한 회장으로서는 척박해지기 만 하는 현실과 극심한 경제 동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었으며 특히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겪어야 하는 경제적 고통을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실제적으로 수도권에서 연맹전이 성사 될 때 축구계에 끼치는 경제적 절감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수도권 중부 지역권을 다 합치면 비용 절감효과는 거의 천문학적인 숫자가 되며 이번 연맹전에 참가 신청을 한 팀은 약 250여 개 팀, 이 중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의 팀은 약 130여 팀이다.
팀 당 약 100만원씩만 줄인다고 해도 경제적 절감효과는 약 3억 원에 이른다. 그것에 더해 대회 기간 동안 대회장을 오가며 학부모들의 지출해야 하는 비용까지 다 합치면 경제적 절감 효과는 거의 10억 원대에 이른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김석한 회장은 ‘축구 친화 도시인 수원시에서 추계연맹전이 열릴 수 있었다는 것은 모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에게 또 하나의 축복과도 같은 귀한 선물 같다’고 강조했다.
수원 추계 대회는 실제적으로 그동안 각종 중학교 대회 출전과 참가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팀들의 참가가 눈에 두드러졌으며 특히 경기도 수도권 팀들의 참가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났고 영남과 호남 팀들이 거의 참가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연맹전에는 기업은행이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수원시의 거리 가로등에는 기업은행의 대회 선전아치와 환영 깃발 등이 펄럭거렸다.
김석한 회장의 지인들의 발걸음도 대거 몰렸다. 지인들의 격려금과 선물들이 계속 답지했으며 김석한 회장이 개인적인 사비로 제작하여 축구원로들과 일선 지도자와 팀 등에 배포한 연맹로고가 새겨진 대형 타월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