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세한 경기 펼쳤지만 후반 두 골 실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U-20 월드컵 8강을 일궈낸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창원축구센터 개장기념으로 벌어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일 양국의 올림픽 대표팀간 전적은 12전 4승 4무 4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초반부터 일본에 우세한 경기를 펼쳐나가던 한국은 전반 30분을 넘어서면서 김민우(연세대)의 돌파가 빛을 발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계속 만들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36분 구자철(제주)이 후방에서 길게 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받은 조영철(니가타)이 가슴으로 한 차례 컨트롤 한 후 수비 한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왼발로 찬 슈팅이 일본의 골 그물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운 후반 6분 기성용(셀틱)을 투입한 이후 더욱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이승렬 등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던 한국은 일본의 역습이 이어지던 후반 31분 다카하시 가 아크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으로 달려들던 야마다 나오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은 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에게 거듭 막혔다.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던 한국은 후반 42분 역습에 의해 또다시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츠카 쇼헤이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오츠카 쇼헤이와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에어리어 오른쪽까지 파고든 야마다 나오키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골을 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용면에서는 전반전에 의도한대로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후반 일본이 아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막판 계속된 찬스에서 골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며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린 뒤 “U-20 월드컵이 끝난 지 채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월드컵에서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다른 목표로 임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아있다가 대표팀에 와서 일주일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