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20일 밤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리젠트 호텔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D조에 카메룬, 온두라스, 이탈리아와 함께 편성됐다.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는 개막 전날인 8월 7일 시작해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상하이, 텐진, 선양, 친황다오 등에서 각각 A~D조 조별리그와 8강전이 열리게 된다. 이어 4강전은 베이징과 상하이, 대망의 결승전은 베이징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8월 7일 친황다오에서 카메룬과 D조 예선 첫 경기를 갖게 되며, 이후 10일에 이탈리아, 13일에 온두라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카메룬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의 강호.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모로코를 제치고 C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바 있으며, '흑표범' 사무엘 에토(바르셀로나)의 애국심을 고려하면 그가 와일드 카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는 올림픽대표팀간 대결을 한번도 펼치지 않았다.
이탈리아 역시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는 쥬세페 로시(비야레알)를 비롯, 알베르토 아퀼라니(로마),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지암파올로 파치니(피오렌티나) 등이 버티고 있다.
2007년에 네덜란드에서 열렸던 U-21 유럽선수권(베이징 올림픽예선을 겸함)에서는 플레이오프 끝에 포르투갈을 꺾고 5위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한국은 지난 96아틀랜타 올림픽 본선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은 적이 있으며, 당시 이기형이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와일드카드였던 마르코 브랑카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었다.
한편 미국과 함께 북중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온두라스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는 지난 1992년에 친선경기로 한 차례 맞붙은 것이 유일한 기록. 미국 LA에서 열렸던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김도훈이 2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 결과
A조: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호주, 세르비아
B조: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일본, 미국
C조: 중국, 뉴질랜드, 브라질, 벨기에
D조: 한국, 카메룬, 온두라스,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