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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컵 K리그, J리그에 1:4 대패
기사 작성일 : 09-08-14 16:13
J리그 정교한 플레이. 내용 면에서도 완패


K리그 올스타가 J리그 올스타에게 홈에서 4:1로 무릎을 꿇고 조모컵 통산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모컵 2009에서 K리그 올스타팀은 J리그 마르키뉴스(가시마 앤틀러스)와 이정수(교토상가FC), 나카무라 겐고(가와사키 프론탈레), 주니뉴(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릴레이 골을 허용. 1:4로 완패했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J리그에 완벽히 밀린 것이 뼈아팠다.

 K리그 올스타를 맡은 차범근 감독은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을 투톱으로 최태욱(전북), 최성국(광주)을 양쪽 측면에,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을 중앙에 배치한 4-4-2 전술을 펼쳤다.

 K리그 올스타는 전반 초반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9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김형일(포항)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깝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11분 최태욱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건네주자 데얀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J리그 올스타는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앞세워 전반 14분 역습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생각보다 쉽게 앞서 나갔다.

 나카무라 겐고의 패스를 받은 마르키뉴스의 재빨리 슈팅이 수비수 리웨이펑 발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이후 첫 골의 분위기를 탄 J리그의 페이스로 급변했다.
 
 J리그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선제골을 기록한 마르키뇨스와 쥬니뉴를 중심으로 특유의 조직적이고 아기자기한 짧은 패싱 게임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J리그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노자와 다쿠야(가시마 앤틀러스)가 발리슛이 불행하게도 골문 앞에 있던 이정수에게 연결됐고, 이정수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속이고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K리그 올스타로 뛰었던 이정수는 올해 J리그 올스타로 출전해 골을 터트리는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J리그는 이후 더욱더 K리그 수비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 27분 나카무라에게 세 번째 골까지 얻어맞고 녹다운(Knockdown)됐다.

 만신창이가 된 K리그 올스타를 주니뉴가 다시 한 번 확인사살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리그 올스타는 홈에서 0패를 모면하기 위해 남은 시간 분주하게 움직였고, 특히 최성국의 고군분투가 독보였다.

 후반 37분 왼쪽 골에어리어로 파고드는 최성국이 수비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본인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결국, 승부는 J리그 올스타가 4:1의 대승을 거두고 작년 홈에서 당한 3:1의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J리그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정수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국내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K리그 올스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최성국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경기 후 차범근 감독은 "조직력이 와해되고 선수들의 책임감이 떨어진 것이 이번 결과의 주요인이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패인을 밝혔다.

김현석 기자(hyunseok@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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