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하 홍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계 안팎에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은데 어린 선수들이 축구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감독은 “대학생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다소 긴장했지만 후반 들어 나아졌다”며 “두 골을 넣은 배천석과 김영근(이상 숭실대)이 아주 열심히 잘 해줬다. 2주간 데리고 훈련했는데 오늘 보여준 기량을 충분히 계속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19일 2차 예선을 치를 선수들이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한 점에 아쉬운 감정을 나타내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주전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19일 예선에 나서야 한다는 점은 감독 입장에서는 확실히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오늘 뛴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 2-3일 전에 소집해 실전을 치르려면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해 온 선수들이 필요한 데 오늘 경기만 해도 지동원, 오재석 외에 꾸준히 경기를 해온 선수가 거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덧붙여 “김보경도 19일 요르단과의 예선전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중간에 다른 선수와 교체해 경험을 쌓게 했고 지동원도 주전선수의 빈자리를 고려해 최전방에서 섀도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꿔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홍감독은 “19일 요르단과의 예선전에 뛸 선수들도 결국 당장 실전에서 발휘할 경기력을 얼마나 갖췄는가가 중요하다. 이런 점을 유심히 관찰해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