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2연패 실패, 1승 1무 1패 기록
이광종 감독 “지동원, 본인 U-20 월드컵 참가 희망”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 축구대회(이하 수원컵)’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U-20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컵 3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종료직전 동국대 이기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32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마차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우루과이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에 대표팀 수비진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곧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력탐색을 마친 대표팀은 주로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김경중이 올린 센터링을 남승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태표팀은 우루과이 진영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위협적이었던 공격은 오히려 우루과이 쪽에서 시작되었다. 전반 25분 우루과이의 이그나치오 로레스와 사샤 아네프는 번갈아가며 대표팀 수비라인에 깊숙하게 위치해 대표팀 진영에서 연결되는 볼을 그대로 차단시켜 공격으로 이어갔다.
대표팀은 전반 중반 우루과이의 측면을 공략한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김경중이 우측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골문의 선수에게 볼을 연결했지만 체격이 좋은 우루과이 수비수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는 우루과이 중원에 압박을 가하며 주도권을 잡아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방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여러 번의 골 찬스를 무산시키며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다.
전반전이 40분을 넘어가면서도 대표팀은 중원에서의 압박을 늦추지 않으며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 돌파로 이어지는 공격에 우루과이 수비진은 볼을 밖으로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계속된 측면을 이용한 공격에서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경중이 올린 센터링이 문전에서 경합을 벌이던 우루과이 수비수의 머리를 스치고 반대편으로 나온 공을 쇄도하던 이기제가 오른발로 떨구고 그대로 강력하게 왼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볼은 그라운드에서 더욱 빠르게 굴러갔다. 우루과이는 볼터치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초반 공격기회를 놓쳤다. 대표팀은 긴 패스를 이용한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5분 대표팀은 패널티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지나치며 조승규에게 연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추가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 점을 만회하려는 우루과이와 한 점을 도망가려는 대표팀 간의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대표팀은 후반 11분 중앙선 부근에서 우루과이의 공을 가로 챈 김진수가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남승우에게 긴 패스로 한 번에 연결시켰으나 볼 터치가 좋지 못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19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후반 30분 같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또 다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보다 많은 골 찬스를 얻었음에도 결정력이 부족해 추가 득점에 실패한 장면들이 아쉬웠다.
대표팀이 골 찬스를 날릴수록 우루과이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고 후반 32분 대표팀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치며 역습을 시도해 짧은 패스로 이어진 볼을 아크 정면에서 루이스 마차도가 낮게 깔리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김경민을 지나며 골 망을 갈랐다. 대표팀의 계속된 세트피스 상황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추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은 동점골을 내준 이후에도 중원을 내주지 않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우루과이 역시 역습과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시도 했지만 대표팀 수비진이 완벽하게 막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종반 대표팀은 이중권과 정숭용을 투입하며 총 공격을 퍼부었다. 추가시간 아크 정면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승용이 강하게 찼지만 우루과이 수비벽에 막히면서 1: 1로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 2009년 4회 수원컵에서 우승했던 대표팀은 2연패에 실패했고 나이지리아와 함께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대표팀과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1승 2무를 기록하면서 대회 우승을 했으며 뉴질랜드는 1승 2패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기록한 우루과이의 후안 베르세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의 축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전반 마지막 순간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한국 역습을 막는데 주력했고 막은 이후 침착하게 공격을 시도하여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한 국내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에 대해 “백성동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김경중과 임창우, 김진수의 지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팀은 조직력이 돋보이며 패스의 정확성이 뛰어난 팀이고, 한국이 공격의 조직력, 골 결정력이 보완이 된다면 7월 치러질 2011 콜롬비아U-20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했다.
3위를 기록한 대표팀 이광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였고 훈련기간이 적어서 조직력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철저한 준비로 7월 U-20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7월 대회에 지동원의 참가에 대해 “본인 역시 참가를 바라고 있으며 불참 시 이용재, 손흥민 남태희, 석현준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지동원 대처하는 방안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내용은 만족하지만 득점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를 훈련을 통해 대비하겠다.” 했다. 덧붙여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던 것에 비해 7월 U-20 월드컵에서는 이번 경기보다 준비기간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U-20 월드컵를 앞둔 각오를 다짐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