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호, 본선 진출 후 산뜻한 출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뗀 허정무호가 홈에서 파라과이를 물리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이동국(전북 현대) 투톱 카드를 처음 선보였고, 박지성과 이청용이 빠진 측면은 염기훈(울산 현대)과 김치우(FC서울)를 투입하는 등 새로운 공격라인을 점검했다.
수비진은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교토상가), 조용형(제주), 오범석(울산 현대)의 포백라인과 이운재(수원)골키퍼가 가동됐다.
경기 초반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는 등 완성된 모습을 펼치지 못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후반을 기대케 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박주영과 조동건, 이승현 등 새로운 공격라인을 가동하며 모색한 효과는 후반 37분에 가서야 터져나왔다.
대표팀은 후반 37분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침투한 후 그대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바야르를 맞고 튀어나오자 박주영에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파라과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대표팀은 결국 1:0으로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첫번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프랑스 리그 레게 앙(Legue 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물이 오를대로 오른 박주영은 이 날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박주영의 시대를 다시 한 번 예고했다.
이로써 허정무호는 지난 1999년 서울 잠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0 승리이후 10년 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남미 징크스를 깨뜨리고, 허정무호 출범이후 이어온 A매치 무패행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