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 김주영 깜짝 발탁… 김두현 재승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30일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이란전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을 발표했다.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란과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차두리, 기성용(이상 셀틱)등 지난 23일 발표했던 해외파 14명과 함께 나이지리아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윤빛가람(경남), 김영권(도쿄) 등 신예들이 대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아약스)과 K리그 경남에서 중앙수비수를 맡고 있는 김주영(경남)이 대표팀 명단에 깜짝 선발 됐으며 경험 많은 김두현(수원)이 조광래 2기로 대표팀에 재승선 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기존 대표팀의 틀을 깨지 않을 생각”이라며 “하지만 2014년 월드컵을 대비해 거기에 맞는 선수가 있어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포지션 마다 신예들을 한두 명씩 발굴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몇 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번에 깜짝 발탁된 석현준과 김주영에 대해 조 감독은 “석현준의 경우 앞으로 박주영의 뒤를 받쳐줄 장신 스트라이커의 발굴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주영은 아직 대표팀 주전을 맡기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기존의 중앙 수비수보다 스피드가 빠르다”며 이 둘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Q.이번 대표팀 선발 배경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기존 선수의 틀을 깨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아시안컵과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해 우리도 그에 맞는 선수가 있어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 포지션마다 한두 명씩 신인들을 발굴할 생각이다. 이번에 빠른 상대 공격수를 대비해 김주영을 선발했고 미드필더엔 아시안컵을 대비해 많은 경험을 갖춘 김두현을 선발했다. 공격에는 석현준과 지동원을 교대로 시험해보고 박주영을 대체 할 수 있는 장신 스트라이커로 성장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생각이다.
또한 이번에 이청용이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조금 다른 공격 라인을 구성해 볼 것이다.
Q.김주영을 선발한 이유는?
-솔직히 아직 대표팀 주전으론 부족하다. 하지만 K리그에서 잘 해주고 있고 스피드가 뛰어나 빠른 팀과 상대할 때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Q.이번에 김두현이 재승선 했는데. 설기현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는지?
-설기현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대표팀에 들어오기엔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 올려야 한다. 그리고 대표팀은 나이와는 절대 상관없다.
Q.석현준은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아까 말했지만 기존 선수의 틀은 깨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 세 명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항상 기회를 주면서 테스트 할 것이다. 이 선수들이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대표팀에서 분발할 경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석현준을 합류 시켰다.
Q.박지성은 계속 차출 할 생각인가?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뿐 아니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도 잘하고 체력적인 안배를 하며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없을 것이다. 또한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Q.중앙 미드필더 경쟁이 꽤 치열해 보이는데?
-그렇다. 네 명의 선수 모두 뛰어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다. 모두 경험 많고 운영능력도 좋아 아마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김정우, 김두현이 서로 경쟁해야 하고 기성용과 윤빛가람도 긴장하며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이번 이란전에 어떻게 나설 생각인가?
-우선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였던 패싱 게임은 지속 될 것이다. 더 빠른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할 것이다. 이청용을 활용해 오른쪽 공격을 더 많이 해볼 생각이다. 공격에서 투톱을 사용할 경우 박주영이 중앙에 서고 이청용은 오른쪽에 설 예정이다. 박지성은 약간 내려와 이 둘의 공격을 지원할 것이다.
Q.차두리는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최효진과 경쟁이 불가피 한데?
-각 포지션마다 두 명의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팀 스피드가 빠를 경우 차두리, 우리가 공격해야 할 필요가 있는 팀에는 최효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란전 대표팀 명단
GK: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이정수(알 사드) 곽태휘(교토)
김영권(도쿄) 조용형(알 라이안)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셀틱)
최효진(서울) 김주영(경남)
MF: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김두현(수원) 김보경(오이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영철(니가타) 김정우(광주)
염기훈(수원) 이청용(볼턴)
FW:박주영(AS모나코), 석현준(아약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