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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홍명보호 ‘캡틴’ 구자철 2골 폭발
기사 작성일 : 10-11-11 10:27
AG대표팀 요르단에 4 - 0 완승


지난 10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한국은 요르단을 4 : 0으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북한과의 예선 1차전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해야하는 경기였다. 한국은 요르단에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경기시작부터 주도권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요르단의 골문을 공격하던 한국의 첫 골이 터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0분 김보경이 아크 정면으로 내준 공을 캡틴 구자철이 쇄도하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안쪽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국의 선제골을 알렸다.

1 : 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요르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윤석영의 크로스가 수비 몸에 맞고 나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동원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요르단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자카라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험한 순간도 잠시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게 미소 짓고 있었다. 전반 43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구자철이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한 번 요르단의 골 망을 흔들며 두 골 차로 멀찍이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고 후반전이 시작된 지 1분 만에 다시 추가골이 터졌다. 골에어리어 안으로 밀어준 공을 요르단 GK 아부비사가 쳐내려 했지만 손을 맞고 흐른 공은 김보경의 몸을 날린 슈팅에 바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로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고 요르단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김보경과 교체투입 된 박주영이 후반 33분 절묘한 힐패스로 왼쪽 문전으로 내준 공을 조영철이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4번째 골을 기록하며 이날의 골 잔치를 마감했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8일에는 북한을 맞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예선 첫 경기를 펼쳤다. 북한과의 역대전적은 6승 7무 1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대표팀에 남아공월드컵 멤버가 10명이나 포함돼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 것임이 예상됐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북한을 압박했지만 촘촘한 북한의 수비진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4분 구자철이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올린 공을 북한 이광혁이 헤딩으로 걷어냈고 이어진 조영철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도 수비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7분 북한 김정국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한국 GK 김승규가 펀칭으로 쳐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계속해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북한진영 깊숙이 침투했지만 북한의 철벽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골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양 팀의 경기는 격렬해져갔고 파울을 선언하는 주심의 휘슬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잡고 있었지만 결국 북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6분 북한이 골대 앞으로 깊숙이 크로스해준 것을 한국 GK 김승규가 한발 앞서 나와 펀칭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실패했고, 북한 와일드카드 이광천 선수가 몸을 날려 헤딩슛을 밀어 넣어 공은 빈 골대에 그대로 꽂혔다.

한골차로 앞선 북한은 후반에는 더욱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한국의 동점골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북한 진영에서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북한 수비에 막히는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북한은 후반 19분 박남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더욱더 수비에 집중했고 한국은 수적우위에 있었지만 닫혀버린 북한의 골문을 열기는 어려웠다.

한국은 지동원과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북한의 수비조직력을 뚫지 못하고 결국 0 : 1 패배를 당했다.

아시안게임 축구경기는 6개조가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12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13일 5시 팔레스타인과의 마지막 예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구자철, 김영권 등이 경고누적으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의도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16강 진출은 확정 지은 만큼 팔레스타인과 경기에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16강 이후를 내다보겠다는 전략이다.

김상희 기자
(misskim@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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