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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 ACL 멜버른전 돔구장 변수 경계령
기사 작성일 : 14-03-12 00:00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훈련 중인 전북현대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훈련 중인 전북현대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1일 전북 현대가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호주 멜버른의 도크랜드 스타디움. 12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하는 전북 선수단의 머리 위로 보기 드문 장관이 연출됐다. 경기장의 지붕이 별안간 닫히는 것이었다. 양쪽의 지붕쪽에 설치된 레일이 스르르 밀려올라가더니 어느새 10여분 만에 하늘이 가려졌다.
 
5만5000명까지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인 도크랜드 스타디움은 개폐식 돔구장이었다. 멜버른 빅토리의 공식 홈구장은 아니고 주로 호주 풋볼리그(AFL)의 경기가 열리거나 대형 콘서트 등 행사를 개최하는 멜버른시 소유의 구장이다. 멜버른 구단 관계자는 “가끔 멜버른 빅토리 경기도 이곳에서 치른다”고 설명했다. 멜버른은 전북과의 ACL 경기에 더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 도크랜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처럼 에티하드 항공사의 네이밍 스폰을 받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몇년 전 명칭이 바뀌었다. 하지만 에티하드항공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ACL 대회에서는 원래 이름인 도크랜드 스타디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2일 전북-멜버른전 경기 당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멜버른은 경기장 지붕을 닫기로 결정했다. 전북 훈련 시간에 맞춰 돔구장을 닫으려고 했는데 마침 그때부터 비가 내려 전북 선수들은 비를 맞지 않고 최종 훈련을 마쳤다.
 
전북 선수단은 평소 볼 수 없는 돔구장의 개폐 광경을 지켜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운 볼거리였지만 평소 접해보지 못한 환경은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지붕과 조명 사이에 공이 들어가서 공중볼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돔구장은 울림이 커서 홈팬의 응원 소리가 더 크게 느껴져 원정팀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이 떨어진 전북이 빗속에서 수중전을 치르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훈련을 마친 미드필더 이승기는 “아직까지 몸이 조금 무겁다”면서 “그래도 비맞으며 하는 것보다는 돔구장에서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하루를 잘 쉬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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