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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포천, 천안에 신승 상위권 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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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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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2-1 천안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천안FC(이하 천안)를 누르고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포천은 지난 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Daum K3리그 2010 8라운드에서 홈팀 천안에 2:1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오랜 휴식기간을 갖고 이번 경기에 나선 포천은 전반 초반부터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압박을 펼쳐나갔고 짧고 빠른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천안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포천 이정길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고 전반 12분에는 서동현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천안의 공격도 전반 중반 들어 점점 살아났다. 전반 29분 김남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스루패스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신충식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33분에는 김성태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전반 39분 포천은 행운의 골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길이 왼쪽 코너킥을 문전으로 붙였고 김영중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머리에 맞지 않고 뒤로 흘렀다. 천안 김진영이 이를 걷어내려고 머리를 댄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면서 양 팀은 교체를 통해 선수변화를 줬다. 포천은 서동현과 장민수를 빼는 대신 빈태관과 유명훈을 투입했다. 포천은 돌파가 좋은 빈태관을 오른쪽 윙어로 기용하고, 유명훈의 위치를 최전방으로 고정시키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천안 역시 중앙 미드필더 자리의 조윤서를 김준민으로 바꿔 다양한 볼 배급을 모색했다.
후반 9분 천안 김준민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가져갔다. 이를 신충식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천안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18분 중앙선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자, 김혁이 왼발로 문전까지 길게 공을 띄웠다. 수비수 나병환이 공격에 가담하며 헤딩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잠시 후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충식의 헤딩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천안이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놓치자, 포천에게 추가골 상황이 왔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박두진이 공간이 열려있는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달려들던 유명훈이 잡은 뒤, 돌파를 통해 아크 중앙 빈태관에게 공을 내줬다. 빈태관은 수비수가 떨어져 있는 틈을 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왼쪽 그물을 그대로 갈랐다. 빠른 역습 전개와 정확한 패싱 게임을 통해 추가득점에 성공한 포천이었다.
패색이 짙어진 천안은 후반 39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포천 수비가 백패스 한 것을 김동영 골키퍼가 재빨리 처리하지 않자 신충식이 가로챘다. 신충식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침착하게 슈팅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다한 천안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 배충현의 크로스를 신충식이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가며 아쉬움을 샀다.
결국 경기는 2-1 포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천은 3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선두로 올라선 이천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천안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같은 날 이천에 패한 5위 서울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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