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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용인, 추가시간 페널티킥 극적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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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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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3-2 창원
용인시청(이하 용인)이 정지수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창원시청(이하 창원)을 3:2로 힘겹게 물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정지수가 성공시키며 새로운 해결사 탄생을 알렸다.
지난 8일 용인시축구센터에서 펼쳐진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전기 8라운드 용인과 창원의 경기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승패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전반 초반은 원정팀인 창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며 용인을 몰아붙였다. 용인은 리그 경기와 더불어 경기도체육대회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창원은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승리를 목표로 필사적으로 용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포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용인이었다. 전반 13분 왼쪽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명철이 문전을 향해 강하게 올렸고 아무도 맞지 않고 뒤로 흐른 볼을 골키퍼가 나와서 잡기 직전에 정지수가 넘어지며 발을 갖다대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창원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오른쪽 코너킥을 용인 이광석 골키퍼가 쳐내자 아크 정면에서 정동욱이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으나 다시 한번 이광석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거푸 용인의 골문을 위협하던 창원은 전반 22분 마침내 골을 기록했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창원은 이상근이 키커로 나섰다.
이상근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감아 찼고 골문을 향해 날아간 볼은 이광석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이 흐르면서 공방전을 펼쳤고 이대로 전반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용인에는 정지수가 있었다. 전반 41분 지호철이 왼쪽 프리킥 한 것을 정지수가 골대로 쇄도하면서 헤딩슛을 연결시켜 역전골을 기록했다.
창원 수비수들은 순간적으로 정지수를 놓치면서 혼자 편하게 헤딩슛을 시도할 수 있게 아무런 방해를 하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자 창원은 198cm의 장신 공격수 김선우를 투입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창원의 미드필더들은 볼을 잡으면 문전에 있는 김선우를 향해 로빙패스를 연결시켰고 이를 헤딩슛이나 아니면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등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용인 역시 날쌘돌이 추정현을 교체 투입시키면서 공격의 활기를 모색했다.
용인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창원은 후반 36분 선제골을 기록한 이상근의 발끝에서 다시 한번 동점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프리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감아 차 수비벽 끝으로 휘어가며 날아간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중요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2로 팽팽히 맞서며 정규시간은 끝이 났고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다.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나는 듯 했으나 용인의 새로운 해결사 탄생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추가시간 3분경 용인 정지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멀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지수는 본인이 직접 침착하게 차 넣으며 천금같은 역전골이자 본인의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3:2로 용인이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고 창원은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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