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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리그> 용인, 난타전 끝 광진 제압… 2연승 탈꼴찌 |
| 기사 작성일 :
10-02-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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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은 연승행진 달리던 서울 발목 붙잡아
지난 라운드에서 뒤늦게 첫 승의 감격을 만끽한 용인TMT풋살클럽(이하 용인)이 서울광진풋살구단(이하 광진)을 힘겹게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용인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F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2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12：1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최하위 자리에 머물던 용인은 단숨에 4위로 뛰어오르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5분 광진 박하늘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준 용인은 이민용이 곧바로 두 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9분 박하늘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아 1:1 상황을 맞은 최경진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용인은 전반 12분 김윤성, 이현규, 강성민이 소나기와도 같은 세 골을 번갈아 터트리며 리드를 잡은 뒤 전반 17분 장두수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제천은 전반 19분 김동우가 최경진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만회한 이후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연달아 얻어내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두 번의 페널티킥이 모두 용인 골키퍼 최태일의 선방에 막히면서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용인은 후반 3분 강성민의 골을 시작으로 1분 간격으로 이현규, 장두수가 추가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7분 또다시 강성민이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면서 10：3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양 팀은 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광진이 후반 10분과 14분 문경찬과 유지덕의 골로 격차를 좁히자 용인은 후반 15반 박성윤의 골로 다시 달아났지만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최경진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용인은 후반 16분 장두수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으려했지만 또다시 최경진에게 한 골을 내줬다.
5골 차로 끌려가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막판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광진은 후반 18분과 19분 최경진이 연거푸 골을 뽑아낸데 이어 박하늘과 강은석도 득점에 가세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기적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용인의 힘겨운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양 팀 최다인 5골을 기록한 최경진의 활약은 빛이 바라고 말았다.
용인은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선 반면, 광진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5위로 한 계단 물러섰다.
19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한방제천 FC(이하 제천)가 FS서울(이하 서울)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면서 서울의 연승행진을 막아섰다.
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혜수가 올려준 볼을 최병태가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얻은 제천은 전반 14분에도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최병준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2：0까지 앞서나갔다.
실점 후에야 베스트멤버를 출전시킨 서울은 전반 18분 신종훈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데 이어 전반 19분에도 허창우가 찍어차준 볼을 하진원이 감각적으로 발뒤꿈치를 갖다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천은 후반 2분 만에 김혜수가 연결해 준 볼을 또다시 최병준이 골로 연결시키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2분 서울 석대성에게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이후 역전골을 노리며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지만 제천의 수비벽에 막히면서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주메그풋살클럽(이하 전주)은 예스구미 FC(이하 구미)를 상대로 9：2로 여유있는 승리를 챙기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주는 전반 2분 역습상황에서 오현종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정의현이 가볍게 마무리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곧바로 이어진 혼전상황에서 구미 오형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7분 김호진의 패스를 받은 장민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기 시작한 전주는 전반 14분 역습상황에서 고광일이 한 골을 추가한데 이어 전반 15분 오현종의 페널티킥 골로 점수 차를 세 골로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전주는 계속 주도권을 잡고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후반 6분 양경민이 강한 슈팅을 시도하자 골문 앞에 있던 김호진이 살짝 방향을 틀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뽑아낸 전주는 후반 7분 김정남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후반 8분 김정남의 슈팅에 이은 양경민의 골로 단숨에 7：1을 만들었다.
전주는 후반 10분과 11분 김호진과 이창현이 또다시 구미의 골문을 가르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구미는 후반 11분 천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형대가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이미 승부는 가려진 뒤였다.
이로써 전주는 다음날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제천과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벌리며 2위 자리를 확고히했다. 3연패에 빠진 구미는 최하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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