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출신 CEO 홍연기 싸커애플라인드 대표

대한민국 어느 경기장을 가더라도 친숙한 싸커애플라인드
사과껍질을 벗기면 부드러운 과육이 나오는 것처럼 입었을 때 부드러운 옷임을 표현하려 브랜드명 정한 것!
선수 출신 CEO 홍연기. ‘싸커애플라인드’는 계속 진화 중!
축구인들 사이에서 싸커애플라인드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낯선 브랜드가 아니다.
사과 모양의 마크도 처음에는 낯설고, 유치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제는 운동장이나 각종 경기장에서 친근하고 다정한 마크로 다가온다.
이렇게 스포츠인들에게 친숙해진 데에 비해 싸커애플라인드라는 브랜드가 토종 한국 기업이라는 것은 모르는 이들이 많다.
2004년 만들어진 ‘애플라인드’는 골프웨어 전문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애플라인드’라는 브랜드가 대중화된 것은 단체 종목인 축구에서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싸커애플라인드는 2014년 축구선수 출신인 홍연기 대표가 만들었다.
대신고와 단국대학교를 거쳐 대전코레일과 수원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홍연기 대표.
스포츠 의류 쪽 일을 시작하고, 지도자 자격증과 교사자격증을 취득 후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던 홍연기 대표, 친구 따라 강남을 가게 된 홍연기 대표는 엄브로에 입사해 박스 나르기부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점차 영업 파트로 영역을 넓힌 홍 대표는 2007년 본격적으로 각종 브랜드의 제조와 유통을 시작했다.
2014년 애플라인드 본사와 미팅 후 축구선수 출신의 장점을 살려 축구유니폼 쪽을 담당하기로 하고 축구 관련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1년 후에는 축구 관련 분야의 제품 생산권까지 가져오며 싸커애플라인드를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홍연기 대표 옷을 만드는데 하나의 원칙이 있다.
‘내가 입어서 좋은 옷이 선수들에게 좋은 옷이다’라는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어 본 두 사람은 자신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며 원단 선택에 있어서 까다로운 기준을 세웠다.
땀 흡수와 체온 유지, 터치감, 활동성과 항균성, 그리고 자외선 차단까지 보다 완벽에 가까운 원단을 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운동장에서 많은 팬들 앞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용품판매 초기에는 지인들에게 옷을 주고 직접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느끼는 솔직한 착용감을 들었고, 그들의 의견과 평가를 반영해서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온 것이다.
사업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고 좋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로 만들어지기까지 친구, 선후배, 동료 선수들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다며 항상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에 익숙했던 성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린 유소년 선수들에게까지 피드백을 받은 것은 지금의 싸커애플라인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이름도 모르는 브랜드의 유니폼을 들고 전국의 팀을 돌아다니며 영업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문전박대 받고 무시당하는 일쯤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영업이란 일이 사람과의 관계에 기본을 두고 있다는 것을 믿고, 끊임없이 발품을 팔며 제품 설명과 영업에 도전했고, 하나둘 입어본 사람들이 의외로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직접 느낀 후 주문을 하기 시작하고 주변에도 소개를 해주면서 점차 싸커애플라인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1000원을 벌더라도 선수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겠다.’라는 홍 대표의 의지가 진심이라는 것은 한 번이라도 애플라인드 스포츠웨어를 입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이제는 해외 어떤 유명 브랜드와 견주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오히려 더 좋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는 수준에 오른 싸커애플라인드의 꿈은 더 크다.
2034년까지 애플라인드와 브랜드 계약이 되어있는데, 차츰 본인들의 고유브랜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현재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좀 더 사업을 안정시키고 나면 축구를 통해 번 돈을 본격적으로 후진 양성에 투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미 선수 육성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고, 우수 선수들에게 축구화와 의류 지원을 하며 선수를 육성 중이다.
어느 정도 사업이 자리를 잡은 지금도 홍연기 대표의 모습은 전국대회가 있는 운동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신들의 옷을 입고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몸놀림을 직접 보고 모니터링 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인데, 현재의 좋은 평가에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고, 더욱 질 좋은 유니폼을 만들어서 선수들에게 입히고 싶기 때문이다.
홍연기 대표는 제조, 생산, 유통 쪽에 집중하면서도 영업 역시 소흘하지 않고 업무를 하다보니 장점은 극대화 노력 끝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항상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토종브랜드가 최고로 인정받는 그 날까지 홍연기 대표의 애플라인드 발전의 진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