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지와 팀웍으로 똘똘 뭉친 다크호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단단한 팀웍으로 전국대회 4강을 노크하는 팀이 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구산중학교(교장 이재능)는 선수들의 체격조건이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작지만 누구 못지않게 단단한 팀웍을 자랑하고 있는 팀이다. 여기에 선수들 각자의 축구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다.
이승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다시 선수들은 지도자를 믿고 묵묵히 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재능 교장은 축구부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틈틈이 축구부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물질적, 정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기를 바라는 독지가들로 구성된 후원회의 활동도 날이 갈수록 왕성해지고 있다. 이러한 씨앗들은 실제로 열매를 맺기도 했다.
구산중은 지난 1월 3일부터 3주간 제주도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하면서 훈련을 온 다른 팀들과 리그를 했는데 1, 2학년은 우승을 3학년을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비록 공식 리그경기는 아니지만 이 같은 결과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줌과 함께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동계훈련에서 선수들로 하여금 4-4-2를 쓰는 팀 전술에 대한 이해와 집중력을 높이고 체력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저학년은 개인기술을 연마했고, 고학년은 팀 전술을 부지런히 익혔다.
2월 말에 열릴 춘계전국대회를 대비하여 부지런히 훈련하고 있는 구산중은 모든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 반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다른 팀의 선수들이 수업시간에도 연습을 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사뭇 다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선수들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다 받고 다른 학생들이 하교하고 난 훈련에 임한다.
이재능 교장은 “축구 역시 교 육 과정에 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통해 선수들이 잠재능력을 표출하고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교육적 성과를 올리려고 한다. 선수이기 전에 학생으로서 인성과 지를 겸양하게 되면 지덕체를 고루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구산중 선수들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15분을 80%의 스피드와 30%의 스피드로 달리는 인터벌과 근력훈련, 개인기와 팀 전술 훈련을 이틀에 한 번씩 번갈아가며 소화를 해내고 있다.
저학년은 기술 위주의 훈련을 주로하고 고학년 선수들은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6시까지 훈련을 마치고 다시 저녁 식사 후에 선수마다 부족한 개인기를 보완하기 위해 그룹을 형성해서 야간훈련을 1시간가량 진행하고 있다.
정희원 부장과 이승수 감독 등은 선수들에게 “꿈과 야망을 가지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월등한 체격, 현란한 기술은 비록 가지지 못해도 그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며 틈틈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그동안 선수 수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구산중은 이번에 우수한 신입생이 17명이나 입학하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도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듯이 비록 체격적으로는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하고자하는 의욕과 끈끈한 팀 웍으로 전국대회 4강을 노리는 39명의 작은 고추들이 올해 얼마나 매운 맛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