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세무고가 강호 경신고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23일 마들구장에서 치러진 서울시 고등부리그 북부그룹 7라운드에서 대동세무고가 후반 3골을 몰아치는 끝에 경신고를 꺾으며 기분좋은 휴가를 떠났다.
선선한 날씨 속에 펼쳐진 경기는 대동세무고의 리드로 흘러갔다.
대동세무고는 경기 시작부터 허리싸움에서 다부진 면모를 보이며 경신고의 공격을 늦췄고 양쪽 측면 수비수의 적극적인 전담수비로 진영을 지키면서 빠른 공수전환이 눈에 띄었다.
반면 경신고는 시작부터 선수들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잇달아 패스미스를 범하는 곤욕을 치렀다.
경신고의 경기흐름을 파악이라도 한 듯 대동세무고는 거세게 밀어붙였고 전반 12분 조현이 문전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시도한 기습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면서 경신고를 위협했다.
접전 속에 첫 골은 경신고가 터트렸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에 이어 흘러나오는 공을 김훈성이 성공시키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가던 경신고에게는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취골이였다.
이후 양 팀은 다시 균형을 맞춰가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중 38분 대동세무고의 손재영의 왼발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아크지역 앞 5m부근에서 열린 공간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대동세무고는 역시 왼쪽 측면에서의 빠른 크로스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경신고를 위협하며 경기의 우세를 점했다.
계속 공격을 펼치던 대동세무고는 결국 후반 18분 계속되던 왼쪽 크로스를 경신고의 수비수가 정확히 처리하지 못한 것을 손재영이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경신고의 추격의지를 늦췄다.
침착성을 상실한 채 다소 긴 드리블과 적절한 슈팅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한 경신고는 후반 29분 센터서클에서 긴 로빙패스를 정기운이 인사이드 논스톱 슈팅으로 대동세무고 골문을 두드렸지만 옆으로 흘러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대동세무고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후반 30분 엄명식이 역시 골키퍼와 수비수의 실책으로 문전 앞에서 가볍게 득점으로 성공시킨데 이어, 1분 뒤 서병승이 센터서클에서 긴 로빙패스를 오프사이드 트랙을 무너트리며 1:1찬스에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재현고와 구리고가 경기 내내 접전을 벌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기선제압을 시도한 쪽은 재현고였다. 전반 12분 허필성의 문전 논스톱 슈
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29분에 김현수가 시도한 문전슈팅 또한 날카로웠다.
하지만 구리고 역시 쉽게 경기우세를 내주지 않으면서 전방에 공격수를 다수 포진시키며 득점성공의 박차를 가했으나 쉽게 골은 나지 않은 채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구리고는 발 빠른 측면 미드필더의 크로스와 열린 공간에서 종종 시도되는 매서운 슈팅으로 재현고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8분 이승환이 문전에서 맞은 기회를 침착하게 인사이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재현고의 사기를 꺾는 듯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25분 재현고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 앞 선수들의 공중볼 다툼에서 구리고 골키퍼 함경원의 시야가 가려지며 넘어간 공을 뒤쪽에 위치해있던 엄태권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어느 팀의 우세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긴장감은 고조에 달했고 재현고의 맹추격에 맞서 구리고 역시 미드필더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90분 내내 치열했던 승부에서 아쉽게 양 팀은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성민 기자(leesm@weeklysoccer.co.kr)
사진 = 곽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