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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나이지리아에 무릎… 4강 좌절
기사 작성일 : 09-11-12 11:56



U-20 대표팀에 이어 U-17 대표팀도 월드컵 4강 문턱에서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U-17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에서 벌어진 2009 나이지리아 U-17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홈팀 나이지리아에 1:3으로 석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나이지리아의 공세에 시달려야했다. 강력한 몸싸움과 유연한 몸놀림으로 주도권을 잡은 나이지리아는 양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한국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나이지리아는 전반 2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반대편에 있던 아제즈가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의 초반 기세에 눌려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5분이 지나서야 세트피스 상황을 거듭 연출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진영에서 만회골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한국은 전반 35분 나이지리아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골을 허용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김진영의 정면으로 향하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39분 역습에 이어진 상황에서 패스를 연결받아 수비 한 명을 뒤에 둔 채 문전 쪽으로 돌진하던 손흥민(동북고)이 아크 정면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미처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문에 꽂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내내 밀리는 양상의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손흥민의 동점골 이후 간신히 안정을 되찾는 듯 싶었지만 후반 초반 다시 상대의 공세에 밀리고 말았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5분 한국 수비수가 걷어내기 위해 찬 볼이 멀리 벗어나지 않을 것을 잡은 아자군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다시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후반 9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될뻔한 위기를 넘긴데 이어 후반 11분에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계속 노출했다.

 이강(재현고)과 주익성(태성고)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국은 점차 공세를 늘려갔지만 이종호(광양제철고)와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한편, 후반 36분 노마크 찬스를 허용하는 등 나이지리아에게 역습 기회를 여러 번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후반 39분 나이지리아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가 혼전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엔보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두 골을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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