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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6 선수권> 한국, 이란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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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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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 획득 2회 연속 진출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란에 아쉽게 패해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강(재현고)의 뒤늦은 만회골로 결국 1-2 패배를 당했다.
1986년 카타르, 200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한국은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통산 최다인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2004, 2006년 연속 8강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이상까지 주어지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해 2회 연속 세계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00년 대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이란은 전승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며 스무 골을 뽑았던 한국의 막강 화력도 단 2실점에 그쳤던 이란의 튼튼한 수비벽을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특히 대등한 경기를 펼쳐 나가던 전반 32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유학 중인 미드필더 김대광(백암고)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한 것이 이날 경기 흐름을 확 바꿔 놓았다.
동료의 퇴장에 흔들린 어린 태극전사들은 5분 뒤인 전반 37분 탈레바트 모흐센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모르센이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수 이동녘(동북고)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홀로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끌려간 채로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14분 손흥민(동북고)의 크로스에 이은 이종호(광양제철고)의 헤딩슛이 살짝 골문을 벗어나는 등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7분 이란의 차세대 공격수 레자에이 카베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수적 열세에도 만회골을 위해 끝까지 사력을 다하던 한국은 이강이 후반 인저리타임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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