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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여곡절 끝 개최!
기사 작성일 : 21-01-20 09:49


2021.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여곡절 끝 개최!




지난해 우승 차지한 용인대 선수단




지난해 준우승 차지한 제주국제대 선수단



신축년 첫 대회인 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드디어 그 막을 올리게 돼!


통영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모두를 긴장시켰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 대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는 재학생들에게는 에이전트와 스카우트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프로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취업의 장이며 신입생들에게는 자신을 뽑아준 지도자들에게 능력을 증명하는 대회로 대학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대회이다.

따라서 예년 같으면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전술훈련을 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와 긴장으로 경기를 기다렸을 시기였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개최 가능성 여부 불투명에 따른 긴장으로 기나긴 시간의 연속이었다.

점차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고, 방역 당국도 단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대학축구연맹과 통영시는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고, 16일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라 대학축구연맹은 17일에 예정대로 대회를 연다는 공문을 각 대학 담당자에게 발송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8일 대한축구협회는 초중고 대회의 연기를 발표했고, 형평성 등의 이유로 대학 대회 연기를 통보했다.
이에 통영등 대회지에 집결해 있던 모든 대학팀들은 혼란에 빠졌다.
대학축구연맹은 대회 강행 의지를 보이면서 두 단체 간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다른 한편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연맹은 긴장 속 협의를 이어갔지만 좀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미 연맹은 개최지 통영시와 방역과 대회진행 등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마쳤 상태로 엄중한 코로나 상황 하에서도 대학선수들의 취업과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해서 최대한 대회개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준비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출전을 앞둔 팀과 연맹 등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초중고 대회를 모두 연기시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두 기관 모두 팀과 선수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입장만 고수하려는 태도에 모든 축구인 들의 공분을 샀다.
대회를 열기 전 이미 코로나 장기화가 예상된 만큼 상호 의견조율이나 협의를 거쳐 그에 따른 비상 매뉴얼을 마련하고 개최, 연기 또는 취소 등 후속조치가 마련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행정과 상호간 그 어떤 준비과정이 없었던 것 아니었냐고 다수의 지도자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경기를 앞둔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지도자들에게 개최여부를 물었고, 지도자들은 연맹과 각 기관에 재문의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결국 19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학축구연맹은 긴급 협의에 들어갔고, 팽팽한 긴장감 속 드디어 기다리던 개최 결정이 최종 승인 발표되었다.

대회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을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진이 빠졌다.
코로나는 올해 처음 생긴 것이 아니다.
지난해 이미 코로나로 인한 대회연기와 재개 등의 혼란을 겪었기 때문에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예측 불가한 상황의 발생까지 감안하여 여러 차선책들이 준비 되었어야 했는데 이번처럼 아무런 협의나 대책마련 없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일련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만약 오늘의 결정이 사전에 대한축구협회와 대학축구연맹, 그리고 통영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조율하고 고심한 끝에 나온 결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세 번째 연임을 자랑스러워만 할 게 아니라 지금이야말로 오랜 동안 협회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할 때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지금의 상황은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라는 거대한 조직의 대표는 이런 돌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이다.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는 권위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불신만 조장할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그 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

어려운 논의 끝 대회 개최 결정에 대한축구협회와 대학축구연맹이 보여준 공조하는 모습과 대승적 판단에 얻은 결과에 축구인 들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서로 협조하며 의논해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두 기관의 수고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런 공조가 모든 축구 행정 분야에서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다수의 축구인 들은 대한축구협회에 진정한 축구분야 전문행정가는 안 보인다고 한다.
왜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말을 들어야 할까?
그 질문을 협회는 깊은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축구분야 전문행정가를 키우고 영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협회와 연맹은 오직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한 인재를 중용시켜 그동안 관행처럼 펼쳤던 주먹구구식 행정에서 벗어나 축구분야의 전문행정가와 팀과 선수 학부모, 축구팬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마케팅 전문가를 두어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여 미래의 축구발전에 대한 비전을 반드시 제시해야할 것이다.

우여곡절 끝 개최 되는 2021 KBS N 1.2학년 대학축구대회의 성공여부는 이제 선수들과 주관기관에 달려있다.
힘들게 얻어 낸 경기인 만큼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는 물론이고 대회진행과 경기면 에서도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성공여부는 이어질 춘계대회와 연기된 초중고 대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각 팀의 지도자들도 방역과 선수 관리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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