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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신문이 선정한 2011년 10대 뉴스
기사 작성일 : 11-12-22 11:40













1 ‘닥공’ 전북 K리그 제패

올 시즌 내내 ‘닥치고 공격’ 일명 ‘닥공’ 축구로 K리그 신드름을 일으켰던 전북이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루시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울산을 제치고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 시즌 무려 16골-15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린 이동국과 중원에서 에닝요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리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한 올 시즌 전북의 활약은 K리그 대상에서도 이어졌다. 챔피언 전북은 시상식 당시 올해의 베스팀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감독상, MVP, 팬타스틱플레이어상, 최다도움을 비롯해 베스트 11까지 총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최고의 시즌 보냈다.


2 다시는 일어나지 말자! K리그 승부조작

올 해 한국 프로축구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많은 축구팬에 슬픔과 절망을 안겨줬다. 지난 5월 창원지검 특수부는 선수를 매수해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한 뒤 불법 사설 토토에 거액의 돈을 걸어 챙긴 일당이 구속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졌다. 결국 승부조작으로 인해 전 국가대표 김동현이 구속 된 것을 비롯해 최성국, 염동균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프로연맹은 전·현직 축구선수 65명 가운데 62명에게 영구제명이나 선수자격 박탈 등 중징계를 내려 축구계에서 퇴출시켰다. 또한 K리그 뿐 아니라 주말리그 초등부 왕중왕전에서도 각 팀의 이익을 위해 승부를 조작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더욱더 큰 충격을 줬다.


3 조광래 감독 전격 경질

대한축구협회는 8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로써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전 감독은 1년 5개월 동안 12승 6무 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게됐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회장단과 스폰서의 압력에 휘둘려 조 감독을 해임했다는 설이 흘러나와 비판을 받았다. 이어 축구협회는 12월 21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올 시즌 K리그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을 새로운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했다.

4 ‘K리그’ 사상 최초 300만 관중 돌파

전북이 K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누적 관중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2월 4일 전주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당시 33,554명이 입장하며 올 시즌 총 3,030,586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5개 팀으로 출범한 K리그 원년 419,478명이 입장한 이후 1991년 140만 관중을 동원하며 처음으로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08년 2,945,400명이다. 한편 올 해 최다 관중을 모은 팀은 서울로  44만8천27명의 관중을 동원해 경기당 평균 2만8천1명을 기록했다.

5 화랑대기 최단시간 최다경기 기네스북

유소년 축구 잔치’ 화랑대기가 최단시간 최다경기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 8월 5일부터 15일 까지 11일간 경주를 뜨겁게 달궜던 화랑대기는 총187개 교 471개 팀이 참가해 1천 12경기를 소화해 냈다. 이어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는 8월 15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유소년 축구분야 최단기간 최다경기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처음 개최된 화랑대기는 유소년 최대의 축구대회로 올 해 대회는 경주시에서 무더운 여름철 선수들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구장에 야간 조명시설 설치와 함께 오전과 늦은 오후, 야간에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6 WK리그 고양대교, 프로스포츠 최다연승 타이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축구 WK리그의 고양대교가 올 시즌 프로스포츠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23연승을 이뤘다.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을 상대로 극적인 3 : 2 역전승을 거둔 고양대교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8월 9일부터 이번 시즌 7월까지 연승행진을 이어간 고양대교는 프로야구 SK가 기록한 22연승을 넘어 여자농구 신한은행이 세운 최다기록 23연승을 이루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다연승 기록에 1승을 남겨둔 고양대교는 8월 1일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17라운드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다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7 김해외동초-포철중-신갈고-홍익대 왕중왕전 우승

학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1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중등·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김해외동초와 포철중, 신갈고가 각각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초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해외동초는 광주송정서초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하루 전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리그 결승에서는 포철중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풍생중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진 고등리그 결승에서는 신갈고가 울산현대고에 2 : 1 승리를 거두며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한편 같은 달 11일 울산대운동장에서 벌어진 ‘2011 카페베네 U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홍익대가 울산대를 상대로 3 : 0 완승을 거두고 U리그 정상에 올랐다.

8 신영록 경기 중 의식불명 후 기적적 회복

지난 5월 K리그 대구FC와의 홈경기 중 갑작스러운 심장쇼크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던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24)이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신영록은 당시 곧바로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되어 병상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신영록은 서울삼성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현재까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과 주위의 관심과 우려 끝에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 신영록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축구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9 내셔널리그-챌린저스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경주시민 축구단 우승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경주시민 축구단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1월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1 : 0으로 제압하며 1 : 1로 비겼던 1차전 합계에서 2 : 1로 앞서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따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과의 ‘2011 DAUM 챌린저스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후반 15분부터 3골을 몰아넣는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무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연패의 감격을 누렸다.

10 박지성·이영표 국가대표 은퇴

2002년 4강 신화를 만들어 내며 다년간 한국축구를 이끈 박지성(맨유)과 이영표(벤쿠버)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월드 클래스 선수임을 인정받아 존재만으로도 대표팀의 전력을 한 차원 더 높였고 이영표 역시 경기장 위에서 그러한 평가를 입증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11년 아시안컵 대회를 끝으로 대한민국을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고 영광스럽게 은퇴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쉽게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2011년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대표팀을 떠났지만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과 손흥민 등 새로운 세대가 대표팀의 얼굴로 떠오를 정도로 한국 축구가 맞이했던 도약의 시기였다.

한종훈,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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