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日리그 챔피언과 같은 조 편성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일본, 중국 리그 챔피언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지난 4일 2년 만에 챔피언자리에 오른 전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조 추첨식에서 가시와 레이솔, 광저우 헝다와 같은 H조에 편성됐다.
한·중·일 프로축구 자존심을 걸고 싸울 이들 세 챔피언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태국 리그 우승팀까지 한 조에 배정되며 H조는 내년 대회 조별예선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예상하기 힘든 '죽음의 조'가 됐다.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전북은 2011 ACL 결승전에서 카타르 알 사드에 아쉽게 패하며 내년에 다시 한 번 정상탈환에 나서지만 초반부터 우승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는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 중국의 베이징 궈얀, 아직 미정인 일본 국왕컵 우승팀 등과 함께 F조에 속했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ACL 진출권을 따낸 성남 일화는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 중국의 톈진 테다, 호주의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 G조에 속했다.
K리그의 ACL 출전권이 오는 2012년부터 3.5장으로 줄어들면서 내년 2월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될 포항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 승리시 E조로 배정된다.
2012년 ACL 조별예선은 내년 3월 6일부터 5월16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풀리그 전으로 진행되며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은 내년 5월 29일과 30일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9월 19일과 10월 2일과 3일 치러지는 8강전과 10월 24일과 31일 치러지는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년 11월 9일 혹은 10일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
▲A조= 알 라얀(카타르) 알 자지라(UAE) 나사프(우즈벡) 서부PO2 승자
▲B조= 알 이티하드(사우디) 알 아라비(카타르) 파크타코르(우즈벡) 바니야스(UAE)
▲C조= 세파한(이란) 알 나스르(사우디) 알 아흘리(사우디) 라퀴야(카타르)
▲D조= 알 힐랄(사우디) 알 가라파(카타르) 피루지(이란) 서부PO1 승자
▲E조= 감바 오사카(일본) 분요드코르(우즈벡) 동부PO1 승자 동부PO2 승자
▲F조= 울산 현대(한국) 일본 FA컵 우승팀 베이징 궈안(중국) 브리즈번 로어(호주)
▲G조= 성남 일화(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톈진 테다(중국)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
▲H조= 전북 현대(한국) 가시와 레이솔(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태국리그 우승팀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