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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결전’ 앞둔 광주-포천, 나란히 승리 챙겨 |
| 기사 작성일 :
09-11-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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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 - 1 용인, 포천 4 - 2 아산
다음 31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결전을 벌일 광주와 포천이 나란히 승리를 따내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나갔다.
광주는 지난달 31일 호남대운동장에서 펼쳐진 용인시민축구단(이하 용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주기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2：1의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광주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주심의 휘슬이 불린지 채 1분도 되기 전에 용인의 선제골을 얻어맞은 것이다.
시작과 동시에 수비의 볼을 빼앗은 용인의 이차현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무인지경에 있던 최민이 가볍게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광주는 이후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용인의 살아난 기세에 눌려 잦은 패스 미스로 본연의 플레이를 찾지 못했다.
첫 골의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신 전반 중반에 들어서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광주는 전반 31분 힘겹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건우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볼을 빼앗아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반대편 골문을 향해 강하게 깔아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에 성공한 광주는 후반 들어 완벽히 페이스를 찾았고,‘이제 역전골은 식은 죽 먹기다’라는 기세로 용인을 압박했다.
용인도 이에 질세라 수비를 중심으로 힘을 비축해‘원샷원킬’의 작전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고 있었다.
쉽게 승부가 갈릴 것 같던 후반 초반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소강상태로 접어들 무렵, 광주에서 역전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전관우가 빠르고 강하게 붙여준 크로스를 주기호가 달려들며 잘라 먹는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주기호만을 공격에 세운 채 수비에 집중한 광주는 용인의 계속되는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후반기 들어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평균 3골 이상의 무서운 화력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포천은 약체 아산시민축구단(이하 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로 4：2의 완승을 거뒀다. 아산을 상대로 2골을 내줬다는 점이 다소 옥에 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승점 3점을 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꺼질 줄 모르는 화력으로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포천과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광주가 만나는‘사실상의 결승전’이 다음 31라운드에 펼쳐진다.
이 날의 승자가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다할 만큼 중요한 일전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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