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연속 리그 정상, 강호로 자리매김
K3리그에서 명칭을 바꾼 ‘Daum 챌린저스리그 2011’가 지난 3월 5일 경주시민축구단과 전남 영광F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13일 경주와 양주시민축구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출범 5년째를 맞고 있는 챌린저스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풀리그가 아닌 A조와 B조 리그로 나뉘어 각 리그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다른 리그 팀과의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한편 리그가 휴식기를 가졌던 8월에는 충북 제천에서 ‘2011 챌린저스 컵대회’가 열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15팀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리그가 종료된 후에는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인 챔피언결정전은 홈앤드어웨이로 두 경기를 치르며 우승팀을 가렸다.
▶양주·이천·포천·경주 ‘챌린저스 빅4’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인 양주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이 올해 역시 강세를 보이며 리그를 장악했다.
이천시민축구단은 B조에서 초반 독주를 하던 포천시민축구단을 시즌 막판 2위로 내려앉히며 15승 4무 3패를 기록하고 승점 49점으로 B조 리그 선두자리와 통합리그 2위를 차지했다.
B조 리그 2위를 차지한 포천시민축구단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시즌 내내 무서운 기세를 보였고, 이어 지난 4월 ‘201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동국대를 3 : 1로 제압하고 챌린저스리그 구단 최초로 FA컵 32강에 올랐다.
이후 포천은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14승 6무 2패를 기록하고 B조 2위, 통합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A조에 속한 양주시민축구단과 경주시민축구단 두 팀의 독주는 눈에 띄었다. 우선 A조 선두를 차지한 양주시민축구단은 15승 5무 2패 승점 50점의 성적을 거두며 통합리그 1위를 차지했고 경주시민축구단은 13승 6무 3패 승점 45점의 성적으로 A조 리그 2위 통합리그 4위를 기록했다.
A조 1위와 2위인 양주와 경주 두 팀의 승점 차가 5점 차이였지만 A조 3위를 차지한 부천축구클럽 1995와 경주의 승점 차는 무려 16점 차이가 날 정도로 두 팀의 독주는 엄청났다.
▶이천, 초대 챌린저스컵 우승
8월에 열린 ‘제 1회 2011 챌린저스컵’의 주인공은 이천시민축구단이었다.
챌린저스리그 15개팀이 참가한 이번 ‘챌린저스컵’ 대회에서 이천은 1라운드 부전승 이후, 포천과 아산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맞붙은 경주는 16강부터 남양주와 고양, 천안을 상대했다.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체력이 앞선 이천은 김경환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경주는 노련함을 앞세워 전반 44분 김민섭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경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며 후반 중반 이후부터 이천에 완벽히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천은 이점을 공략해 빠른 발로 경주를 밀어붙이며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이어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가렸고 이천 황세하GK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4 : 3 승리를 거두며 이천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주, 2년 연속 챔피언 등극
양주, 이천, 포천, 경주 ‘챌린저스 빅4’가 진출한 챌린저스리그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에서 지난해 ‘Daum K3리그’ 챔피언에 오른 경주가 또 한 번 챔피언자리에 오르며 2연패를 실현했다.
경주는 10월 29일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이천을 상대로 원정길에 올라 연장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 : 2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고, 경주와 챔피언 자리를 경쟁한 양주 역시 포천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 : 3 PK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1월 5일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주와 양주 두 팀은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려야했다.
경주시민구장에서 치러진 2차전은 원정팀 양주가 전반 2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컵에 한 발 다가섰고 경주의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살아난 경주는 김민섭의 연속골과 후반 44분 터진 최진석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차지하고 2연패를 실현시킨 ‘경주의 기적’을 완성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