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의 귀환’ 선수권대회 최정상
6월 열린 선수권 대회는 전통의 명문구단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이 '좌초'의 위기를 딛고 힘차게 부활했던 계기였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전력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마음만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울산의 단결력은 결국 2004년 이후 팀을 7년 만에 선수권대회 최정상에 올렸다. 전통의 강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울산은 'KB금융그룹 2011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창원을 3 :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창원 골문을 위협한 울산은 전반 13분 송원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만만치 않던 창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울산은 후반 17분 다닐로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기세가 잔뜩 오른 울산은 후반 35분 이진우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두 번째 선수권대회 우승과 2009년 조민국 감독 부임 첫 우승을 이룬 울산은 이 여세를 몰아 후반기 리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후반기 독주, 리그제패
울산은 ‘2011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후반기가 시작되자 무서운 기세로 리그를 장악했다.
후반기리그가 시작된 지난 7월 열린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8월로 접어들어 리그가 종료하는 순간까지 9승 1무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기 뒤쳐졌던 순위가 후반기 들어 상승했고 결국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한 채 리그를 마쳤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시즌 2위를 차지한 고양국민은행을 만난 울산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고양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원정 1차전에서 1 : 1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울산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우승컵의 향방을 가릴 양 팀의 치열한 경기는 전반 37분 김효기의 과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린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들어 공격의 창을 세우고 울산의 수비벽을 뚫으려한 고양은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챔피언에 오른 울산은 2007년과 2008년 연이은 우승에 이어 세 번째 별을 달을 달게 됐다.
▶인천, 10년 만에 전국체전 최정상
인천코레일(이하 인천)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고 10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지난 10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2회 경기도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경기에서 수원시청을 1 : 0으로 꺾으며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인천은 김승희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이자 전국체전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고 반면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은 2007년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인천에 패하며 전국체육대회에서만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양 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점한 인천과 전국체육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수원의 경기는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어느 한 팀의 승리를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막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천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후반 39분 이세환의 패스를 받은 문병우가 문전 앞 혼전 중에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원의 골 망을 갈랐고 추가시간까지 문병우의 결승골을 지킨 인천이 수원을 물리치고 전국체육대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