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1골 3도움···전북 6 - 1 광주
포항이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제주를 물리치고 K리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6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친 황진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제주를 3 : 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올린 포항은 올 시즌 4승 2무를 기록하며 수원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6경기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지난해 3월 6일 전북과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갔던 ‘안방불패’ 신화가 22경기 만에 깨졌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진성이 문전을 향해 이어준 공이 그대로 제주 왼쪽 골 망을 가르는 바람에 먼저 앞섰다. 반면 제주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배기종이 길게 올린 공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김인호가 머리로 동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포항 GK 신화용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후 포항은 전반 30분 아사모아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를 앞세워 제주 수비를 제치고 문전을 향해 내준 공을 노병준이 왼발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한 발 더 도망갔다. 이후 제주는 전반 3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김은중의 슈팅이 포항 GK 신화용에게 걸리며 결국 전반을 포항이 두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제주는 후반 2분 오른쪽 코너킥을 전반과 마찬가지로 배기종이 올려줬고 이를 중앙수비수 김인호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만회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포항은 조찬호를 대신해 유망주 고무열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제주 역시 수비수 최원권을 빼고 공격수 이현호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격적인 전술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2분에는 김은중을 빼고 신영록을 투입 시켰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27분 김재성이 문전에서 제주 강민혁의 공을 빼앗아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페널티킥을 성공 시켰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강민혁이 포항 김재성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퇴장으로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막판 배기종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겪으며 결국 ‘안방불패’ 신화를 22경기 만에 마감해야만 했다.
같은 날 전북은 신생팀 광주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6골을 터트리는 골 잔치 속에 신생팀 광주에 6 : 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신생팀 광주는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1무 4패의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전북은 전반 8분 광주 김동섭의 페널티킥을 문지기 염동균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북은 전반 16분 아크 오른쪽에서 김지웅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다. 이어 전북은 전반 27분 이동국의 논스톱 발리 패스를 받은 김동찬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에는 이승현이 한 골을 보탰고 전반 39분 이승현이 밀어준 공을 이동국이 네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전북은 불과 3분 뒤 황보원이 머리로 한 골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들어 전북은 후반 34분 로브렉이 한 골을 더 보탰고 반면 광주는 후반 40분 김동섭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양 팀 경기는 전북의 6 : 1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7일 경기에서는 인천이 성남을 물리치고 모처럼 승점 3점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성남을 인천월드컵경기장을 불러들여 전반 1분 김재웅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먼저 앞섰다. 인천은 후반 33분 성남 홍진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 전재호의 크로스를 박준태가 헤딩으로 성남 골 망을 가르며 2 : 1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인천은 K리그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밖에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과 경남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도움을 받은 김인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28분 인디오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종료 추가시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인디오의 오른발 슈팅으로 결국 경남에 2 : 1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15일 경기에서는 수원이 강원을 맞아 마토와 최성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에 2 : 0 완승을 거뒀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