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감독 “후반기 대 약진 기대해 달라”
지난 시즌 까지 탐라대라는 이름으로 전국무대에서 3차례나 16강에 오르며 대학축구 타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탐라대가 이제는 제주국제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올 3월부터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사장 강부전) 소속이었던 4년제의 탐라대와 2년제의 제주산업대가 제주국제대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통합됨에 따라 탐라대 축구부 역시 제주국제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대학축구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05년 탐라대 축구부 창단과 동시에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던 김진수 감독은 “사실 시원섭섭하다. 탐라대라는 이름으로 팀을 창단하고 지금까지 선수들을 지도하며 정말 많은 희노애락을 느꼈다. 탐라대라는 이름이 없어져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여건으로 학교가 통합됨에 따라 앞으로 축구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탐라대 축구부는 올 시즌부터 제주국제대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리지만 김진수 감독은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꾸준히 전국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탐라대라는 학교 홍보와 위상을 드높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진수 감독은 “이름이 바뀌며 더 큰 부담감이 생겼다”고 밝히며 “아무래도 아마축구에 관심이 많은 관계자나 팬들은 기존 탐라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새롭게 리그에 출전하는 처녀 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 들의 신인선수들을 영입했다. 올 시즌 실력으로 승부, 팬들에 새로운 제주국제대의 돌풍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던졌다.
다음은 김진수 감독과 일문일답
Q. 제주국제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학축구무대에 나서게 됐는데?
-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시원섭섭한 것은 사실이다. 좋은 점은 학교문제가 해결되어 이제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학교 문제로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걱정이 많았었다. 새롭게 새출발을 알린 만큼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제주국제대라는 새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만들겠다.
Q. 기존 4년제의 탐라대와 2년제인 제주산업정보대가 통합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는 같은 동원교육재단 소속이다. 탐라대의 경우 4년제고 제주산업정보대는 2년제다. 이번에 통합되면서 4년제인 제주국제대로 새롭게 출발 한 것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산업정보대 자리가 본교가 되고 서귀포에 위치한 탐라대 자리는 캠퍼스로 사용되게 된다.
Q. 축구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 앞서도 언급했듯 다소 불안했던 학교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우리는 운동에만 전념하면 된다.
Q. 축구부에 대한 지원 여건은?
- 학교 측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준다. 일반적인 축구부 운영비와 유니폼 그리고 축구용품을 비롯해 전국대회 참가비와 기타경비 등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 그리고 약20명의 선수들이 학교 측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Q. 선수단 구성은?
- 총55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기존 선수들 이외에 지난 시즌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들의 유망주들을 직접 데리고 왔다. 조금씩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Q. 올 시즌 목표는?
- 사실 팀을 맡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와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갖추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이곳 제주국제대를 거쳐 K리그나 내셔널리그 등으로 진출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다.
Q. 감독님의 지도철학은?
- 나는 열심히 하는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 팀 훈련 뿐 아니라 스스로 개인 훈련을 찾아서 할 줄 아는 선수를 선호한다. 개인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의 정신력 강화 뿐 아니라 경기 할 때 자신감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K리그 성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현호나 인천에서 뛰는 홍선만이 대표적인 탐라대 출신 K리거 인데 그 선수들은 대학시절 당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K리거로 성장 할 수 있었다.
Q. 그동안 팀을 맞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지난 시즌이다. 우선 우리가 U리그 수도권중앙리그에 속해 7승 6무 3패(승점 27)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왕중왕전에서 대학 강호로 손꼽히는 동아대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비록 더 이상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지난해 왕중왕전을 비롯해 기타 전국대회에서 총3회에 걸쳐 16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Q.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이나 애로 사항이 있다면?
- 사실 이번 시즌이 조금 힘들다. 아무래도 선수들 사이에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이 다소 부담으로 남아 있는 듯하다. 그리고 올 시즌 이상하게 부상 선수들이 많이 있다. 6월 정도에 이 선수들이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 올 수 있게 된다. 선수들을 잘 다스려 후반기 대 약진을 노려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선 앞서도 말했듯 우리 제자들이 더 노력해서 축구에 대한 보람참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K리그나 내셔널리그 그리고 축구행정 등 많은 길로 진출 할 수 있는 유망한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R리그의 활성화를 통해 K리그 구단에서 보다 많은 선수들을 선발, 후배들에 기회와 인증의 장으로 열어주었으면 좋겠다.
용인=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