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선, 강현우, 이상혁 공 수 살림꾼 역할 톡톡
신정초가 지난해에 이어 정상자리를 지켜냈다. 신정초는 9일 오후4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맹호CUP 서울특별시초등학교축구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대동초를 1 : 0으로 물리치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사실 이날 신정초는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까지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내심 승부차기로 우승컵이 가려지나 생각했던 순간 신정초의 해결사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이학선. 이학선은 이날 경기 내내 중원을 지키다 연장전 함상헌 감독의 승부수대로 전방으로 올라섰다.
그러한 믿음에 이학선은 멋진 헤딩 결승골로 보답했다. 이학선은 “우리가 전반부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정말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아무도 없어 비교적 쉽게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고 이날 결승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학선은 “패스와 스피드는 자신있지만 드리블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나중에 호나우도처럼 모든 분야에 뛰어난 축구선수가 목표”라며 앞으로 포부를 던졌다.
비록 이날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8경기에 나서 6골을 몰아치며 서울 서부리그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현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대동초 수비수를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현우는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팀이 우승한 것이 더 기쁘다”고 이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현우는 “개인기와 스피드 그리고 패스에 자신이 있지만 몸싸움과 헤딩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며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나중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을 하겠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신정초 우승 주역의 3인방 중 마지막은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상혁. 이상혁은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때로는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주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이상혁은 “오늘 이상하게 긴장이 많이 됐는데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우리가 이겨서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혁은 “전방으로 이어주는 패스와 몸싸움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순간스피드와 제공권은 약간 부족하다”며 자신의 장단점을 말했다. 이상혁은 “나 역시 현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연령별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효창=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