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수원중은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팀. 더구나 홈팀이기도 해서 더욱 우승욕심을 가질만 했다. 그러나 팀 내부의 사정은 이런 기대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남수원중은 9월 말에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원중학교로 둥지를 옮긴다. 김석철 감독은 중학축구 최고위 맹장인 김석철 감독은 ‘팀 내부사정으로 사기가 떨어 질 데로 떨어진 제자들을 독려 할 수도 없었고 또 독려하는 것 자체도 너무 싫었다’ 고 잘라 말했다.
그 같은 남수원중과는 다르게 포철에는 무시무시한 신병기가 나타났다. 바로 문창진(7번) 선수. 문창진은 독일 프로축구 베르멘 유소년 클럽에서도 탐을 냈던 유망주로 작년 봄에 비자문제로 인해 할 수없이 눈물을 머금고 귀국한 선수다.
중학 축구에서 좋은 재목을 누구보다 많이 육성한 김석철 감독이 결승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걸어 나오는 문창진을 향해 ‘7번, 난 너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문창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의 조인트 역할을 하면서 탁월한 경기 조율을 했으며 시동이 걸린 공이 좋은 득점 상황을 자주 연출했으며 결국 이런 영향 등이 팽창하면서 이광훈의 헤드트릭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포철은 전반3분 이남규가 문전 혼전 중에 슛으로 첫 골을 뽑은 이후 이광훈(8번)이 전반 17분. 후반 36분. 후반 48분 등 연속 3골을 몰아넣어 헤드트릭을 완성하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남수원은 후반 63분 남궁연(6번)이 한 골을 뽑아내며 힘겹게 영패를 모면했다.
남수원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중학선수들의 심리상태가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를 생생하게 재확인할 수 있었다.
포철의 강윤호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결승전에서 헤트트릭을 뽑아낸 이광훈이 총11골로 득점 상을 수상했다. 이광훈의 11골은 대회 최대 골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