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6년 김천대를 이끌고 왕중왕전 준우승 타이틀 획득하는 쾌거 이룬 이창우 감독의 뜨거운 ‘고진감래’의 값진 눈물!
단국대, 연세대·용인대와 함께 왕중왕전 두 번 우승컵 차지로 최다 우승팀 클럽 가입!
지난 16일 김천대학교에서 마무리된 2022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은 우승 단국대, 준우승 김천대도 모두 웃은 대학축구 왕중왕전 결승전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경기 전 원정팀 단국대학교는 많은 재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버스를 전세 내서 응원에 나섰고, 홈팀 김천대는 학생들과 시민들, 김충섭 김천시장, 서정희 김천시 체육회장, 윤옥현 김천대학 총장과 정용필 김천시축구협회장, 김천대 GU스포츠단 최보식 단장을 비롯한 교직원 등 수많은 관중들이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김천대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응원단의 열띤 응원으로 김천대 캠퍼스 전체가 마치 축제인 듯 들썩여, 왕중왕전 결승전임을 실감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 선수들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져 지켜보는 관객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지난 4강에서 전주대와 3:1로 이기는 데 큰 공헌을 한 김천대 공격의 핵심 박정우와 최은서를 꽁꽁 묶는 단국대의 전술은 김천대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선취골을 먼저 넣는 팀이 유리할 것임이 분명한 결승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선취골 득점을 위한 싸움이 격렬했는데, 결국 선취골의 주인공은 전반 11분 헤더 골을 넣은 단국대 김병현이 되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선취골을 넣은 후, 단국대 박종관 감독은 33분 19세 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박승호를 이른 시간 교체 투입했고, 박승호는 이에 답하듯 전반 36분 헤더 골을 넣은 뒤 후반 74분과 82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4대0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후 김천대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경기 후에도 계속 응원해주는 관중과 수고했다고 토닥이는 이창우 감독과 윤옥현 총장의 밝은 얼굴을 마주하고는 곧 준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선수들과 만난 윤옥현 김천대 총장은 “모두가 챔피언이다. 88개 대학 중 86개 대학은 준우승컵을 만질 기회도 없었다. 정말 잘했다. 그러니 이 대단한 준우승의 기쁨을 맘껏 즐겨라.”라는 말로 선수들에게 힘을 주었다.
우승의 주인공 단국대 선수들과 원정응원단은 말할 수 없는 기쁨에 환호하고 서로 축하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단국대 박종관 감독은 “오늘처럼 좋은 날이 없다.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지난 4강전 동국대와 경기에서 승리 후, 코치로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해봤지만, 이제는 감독으로서 우승컵을 갖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서 그 꿈이 이루어진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행복한 듯했다.
박종관 감독은 우승까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겼는데, 단국대는 올 시즌 U리그1 2권역에서 아주대와 마지막까지 초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권역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단국대는 승점 41점으로 아주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단국대 +43, 아주대 +35)에서 아주대를 따돌리고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9일 난적 동국대와의 왕중왕전 4강전에서 김광희의 헤더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난적 동국대와 승부를 알 수 없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국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왕 하는 거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힘겹게 결승에 진출한 단국대는 U19 대표팀에 주전 선수 세 명이 차출되며 전력 누수가 예상되었으나, 지금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박종관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좋은 기량을 선보여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감독으로서 부족한 자신을 믿고 함께 해 준 코치진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면서, 박종관 축구의 완성형은 아마 자신이 은퇴할 때쯤 윤곽이 보일 것 같다며, 단국대 축구 역사 40년 동안 초대 감독인 이동진 감독, 2대 하상섭 감독, 그리고 지금은 고려대 감독인 3대 신연호 감독까지 선배 감독들이 초석을 잘 쌓아주었으니 자신은 그 뒤를 이어 꽃을 피워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결승전 상대였던 김천대 선수들에게 좋은 매너로 깨끗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경기 종료 후 단국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던 김천대 이창우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의 주인공이 된 김천대 이창우 감독은, 홈에서 치른 결승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창단 6년 만에 이룬 성과라 전혀 아쉬울 것이 없다며, 이번 왕중왕전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승팀 감독인 박종관 감독을 평소에도 무척 존경해 왔다면서 감독이 된 후 첫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천대가 결승에 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최은서 선수와 박정우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서로 도움과 득점을 나눈 플레이는 평소 연습해 온 것이라 새삼스러울 것이 없었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결승전에서는 단국대 수비의 벽에 둘러싸여 약속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팀의 주축 수비수 정원식 선수는 전주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자신이 보여준 실력에 비해, 결승전에서는 단국대 공격수를 제대로 수비를 못 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자신의 장기를 홈에서 맘껏 펼쳐 보이지 못해 팀과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히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여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준우승 차지한 김천대 선수들은 자신들이 이룬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만족스럽다며 그동안 훈련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국대는 대학축구 왕중왕전 최다 우승팀이 되는 영광도 추가로 얻게 되었고, 김천대는 창단 6년 차에 왕중왕전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던 학우들과 학교 측에 당당할 수 있게 되었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해져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불필요해진 경기 결과였다.
특히 김천대 이창우 감독은 ‘너무 좋아’를 연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다는 이창우 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결과는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것이므로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2022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은 그동안 보아온 그 어떤 결승전과도 비교할 수 없는 승자만 있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단국대와 김천대 선수단 모두 RESPECT라는 말을 실천해 매너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과에 승복하며 서로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2022 대학축구는 모두 마무리되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우승팀 단국대와 준우승팀 김천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천대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