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고 조만행 감독과 심한수 교장의 ‘아름다운 동행’의 시작.
리더의 품격, 구리고 축구부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지난 10월 22일 양평 나루께 축구공원에서는 전국 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3권역의 후반기 6R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열린 경기 청학FC와 여주 흥천FC의 경기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는 9월 구리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심한수 교장이었다.
심한수 신임 구리고 교장은 9월 부임과 동시에 구리고의 후반기 리그 전 경기를 직관하며 응원하고 있다.
조 1.2위를 다투는 구리고등학교와 뉴양동FC의 경기는 뉴양동의 핵심 선수를 꽁꽁 얽어맨 구리고가 24분 김용민의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뉴양동FC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1대0으로 승리해 전반기에 1대1로 비겼던 두 팀 간 균형을 깨고 구리고등학교가 승점을 챙겼다.
심한수 교장은 공교롭게 부임 후 팀이 연이은 승리를 거둠으로써 ‘승리의 요정’ 이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심한수 교장은 엘리트 선수에 대한 생각이 고등리그 직관 전과 직관 후로 나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갖춰진 환경과 지원 속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기장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90분간 투지를 불사르는 선수들의 눈빛을 본 후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깨달았다면서, 마치 재능있는 자식을 보는 가난한 아버지의 마음이었다고 표현했다.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지 누구라도 만나서 설득하고 지원을 이끌어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교장의 할 일이라는 평소 자신의 소신에 구리고 축구부 선수들을 위한 환경구축을 위해 해야 할 일까지 더해져 앞으로는 더 바빠질 것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9일 구리시장을 만나 구리고 축구부의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는 그는 24시간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운동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살피며 노력하고 있는 조만행 구리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앞으로 16000여 구리고 졸업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전통을 임기 내에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밝혔다.
“작은 풀 한 포기도 키우는 사람의 발소리를 듣고 크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떠하겠냐”며,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도 16세였고 성장기의 이 아이들은 동기부여만 제대로 된다면 나라도 구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선수들이 ‘낭중지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구리고 조만행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면서 구리시의 규모는 작지만, 서울과 인접해 있고 학교 잔디와 라이트도 잘 갖춰지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에는 좋은 조건이 갖춰진 만큼,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구리시장의 지원을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구리고 축구부의 미래는 밝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심한수 신임 구리고 교장과 조만행 감독은 좋은 인연을 만났으니 제2의 도약기로 삼고, 구리고 축구부의 르네상스를 이루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심한수 교장과 조만행 감독이 한마음으로 뭉친 이유일 것이다.
부족한 환경을 탓하기보다 앞장서서 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있는 심한수 교장과 조만행 감독은 제대로 된 ‘리더의 품격’을 보여준다.
두 리더의 합작이 만들어 낼 구리고 축구부의 르네상스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기다려본다.
한편, 이날 여주 흥천FC와 청학FC 경기에서는 4:1 여주 흥천의 승리로 마쳤고, 구리고와 뉴양동FC 경기는 1:0 구리고 승리, 청운고와 여주시U18 경기는 4:0 여주시 승리, 이동FC와 JSUNFC 경기에서는 4:2 이동FC의 승리로 경기를 마치며 구리고가 5승 1패로 단독선두에 올라서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양평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