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연전 정기전을 승리로 마친 소감.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패배한 것을 설욕해 기쁨이 배가되었다. 모든 선수들이 일치단결하여 얻은 승리라 더더욱 기쁘다.
-경기 초반에 실축을 한 것이 몇 개 있었는데 특별한 지시나 선수들끼리 주고받은 말이 있었나?
부상에서 회복중이라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했다. 동료 선수들이 나를 믿고 계속 시도해보라고 했고, 그것이 적중하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금년도 정기전에 럭비가 이겨서 축구 경기결과만 좋다면 종합우승을 할 수 있을텐데 어떤 특별한 혜택이 있는가?
혜택은 잘 모르겠지만 전지훈련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웃음).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어떻게 뛰라고 지시했는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는 욕심을 버리고 팀을 믿고 하라고 하셨고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경기에서 본인의 활약상에 대하여 만족하나?
100%중에 약 60~70% 활약했기에 만족은 못하나 팀이 승리를 거두었기에 만족한다.
-럭비를 언제 처음 시작했으며 동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했고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도 그러했는가? 후회는 없는지.
아버지도 럭비선수로 부상만 아니었다면 최고의 선수였을 것이다. 어릴 적 아버지의 운동에도 함께 다녔던 영향도 있었고 흥미도 있었기에 럭비를 택했다. 선택한 럭비에 후회는 없다.
-한국 국가대표 럭비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류재혁 선수의 소망이나 희망이 있다면?
지금보다 준비를 철저히 잘하여 평가를 받아 좀더 넓은 무대에서 한국을 빛낼 선수가 되고 싶다. 어느 팀에 진출하던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류재혁이 되고 싶다.
-류재혁 선수에게 있어 부모님의 존재란?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겠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며 아버지는 친구이자 형으로, 엄마는 여자친구같은 존재로 늘 나를 편하게 대해주시고 이해심 많으신 분들이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아버지는 같은 럭비인 출신으로 좋은 선배로 나의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다.
-비인기 종목인 럭비선수로서 오늘과 같이 많은 관중 속에 경기를 치룬 소감?
축구와 야구처럼 인기종목이 아니기에 많은 관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기전만큼은 양교의 명예와 승부욕을 어느 대회보다도 나타낼 수가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럭비경기에서도 온다면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들이 신명나게 경기를 펼치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러나 럭비가 비인기 종목이라고 후회해보거나 불만을 토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럭비를 바라보고 있는 팬들이나 럭비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류재혁 선수가 해주고 싶은 말?
럭비라는 스포츠는 일단 어느 종목보다도 다이나믹하면서 임팩트 있고 교감신경끼리 부딪치는 운동이기에 쾌감이 남다르고 보는 이들 역시 기본적인 룰만 익힌다면 축구나 야구 못지않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대한민국을 대표로 해서 럭비를 세계 속에 심어주고 싶다. 또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비록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선택한 고려대 류재혁 선수의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고 럭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있기에 앞으로 럭비의 인기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