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우석대와 대전 한남대가 강호 경북 영남대와 충북 청주대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대회 3일차인 20일 오전 10시 인천대 축구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대학부의 경기에서 충남 단국대가 후반 종료직전 터진 배신영의 골로 경기 경희대에게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전반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정교하지 못한 수비를 펼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반 미드필더인 송민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후반 42분 배신영이 귀중한 골을 넣으면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경희대가 준비를 많이 하고 왔는데 우리도 충남 대표로 나온 만큼 포기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 줘서 이길 수 있었지만 송민우가 큰 부상을 당해서 다음 경기가 걱정이 된다. 현재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라며 조심스레 승리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좀 더 세밀한 수비를 하도록 강조시켰고 이성우를 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경시킨 것이 주효했다.”라며 “후반전에는 공격력과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쳐나갔지만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서울 고려대와 광주 광주대의 경기는 양 팀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며 득점에 실패 승부는 승부차기로 결정날거 같았으나 뒤늦게 광주대가 후반 43분 김바다가 먼저 골을 넣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총력전을 펼친 고려대가 후반 추가시간에 신일수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고려대는 노동건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월 정기 고연전 패배 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 중 광주대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전국체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어 속개된 경북 영남대와 전북 우석대의 “영·호남더비”는 우석대가 김광현의 결승골로 손준호가 2득점을 하며 분전한 영남대에게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이경춘 우석대 감독은 “상대가 영남대라는 것을 알고 영남대의 리그 경기를 촬영해 팀 전지훈련 10일 동안 선수들과 같이 경기 비디오를 10번 넘게 돌려보면서 상대팀의 장단점을 분석했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라며 “상대방에 대해 미리 준비를 잘 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돼서 너무 기쁘다. 또한 선수들의 투혼이 없었으면 오늘의 승리도 없었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 “영남대는 개인 능력이 우리 팀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11:11 조직력으로 밀어붙였고 경기 내내 파이팅을 잃지 않았으며 실점하더라도 바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또 이 경기에서 지면 다음 경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창단 이래 처음 나가는 전국체전이지만 대회 참가에 만족해서는 안되고 전북 대표로 나온 만큼 메달을 목표로 하고 출전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충북 청주대와 대전 한남대의 “충청더비”는 한남대가 전반 1:2 수세에 밀리다 후반 42분 이효정의 결승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대거 3골을 넣으며 강호 청주대에게 4:3 역전승을 거뒀다. 청주대는 전반 선제득점에 이은 자책골이 패배의 빌미가 되면서 무너졌다. 한남대의 8강전 상대는 강호 영남대를 물리친 전북 우석대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준비 중이다.
지난 8월 작고한 故이상래 감독의 뒤를 이은 박규선 한남대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돌아가신 이 감독님도 하늘에서 우리 팀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해서 그런지 경기 시작 하자마자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 4학년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 하라’고 말했고 전반전에 청주대가 역습을 많이 허용했는데 그 점에 대하여 대비를 철저히 했고 공격진은 조우진 선수를 이용한 카운터 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다음 8강 상대인 우석대에 대해 “경기 전에 선수들이 몸 푸는 것을 봤는데 정말 열심히 뛰더라. 우석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이용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8강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오후에 열렸던 “영·호남더비”영남대와 우석대의 경기, “충청더비”한남대와 청주대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력과 시원한 골 잔치로 휴일을 맞아 찾아온 관계자 및 학교 응원단에게 결과를 떠나 좋은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감독들은 모두 “각 시·도를 대표해서 나온 것인 만큼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고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왔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19일부터 2일 동안 예선경기를 치른 대학부는 21,22일 준준결승과 준결승전을 치른 후 대회 마지막날인 오는 24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인천에서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