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혁(GK, 2학년)/조희수(센터백, 2학년)/이종환(FW, 2학년)/이주환(MF, 2학년)
“재학생과 축구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해 3월 창단한 글로벌사이버대는 이제 갓 2년이 안된 신생팀이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수도권리그에서 강호들을 위협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김구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기술과 능력을 하나로 만들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야한다’는 지론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일 상지대운동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 상지대와 충남 글로벌사이버대의 경기가 끝나고 글로벌사이버대 주축인 선수를 만났다. 이들은 모두 2학년 선수들로 팀의 주축이기도 하다. 팀은 창단된 지 2년밖에 안되는 팀이지만 분위기만큼은 여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 못지않게 ‘자유분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장점’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창단 당시와 지금과 달라진 점이 있는가.
일단 예전과는 다르게 선수들이 많아져서 팀플레이도 달라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다. 또한 개인기량도 역시 달라졌다. 안일한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없고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똘똘 뭉쳐있다.
-이 팀은 좋게 말해 ‘외인구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팀에 와서 ‘우리가 이만큼 변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첫 번째로 게임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두 번째로는 스스로 노력하고자 하는 자세, 즉 능동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내년에는 우리가 3학년에 올라가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현재 신입생들 중 좋은 선수들을 상당수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리그에서도 잘 해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팀워크나 팀 분위기는 어떤가.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우리 학교는 (선수들끼리)상당히 친하다. 학년 구분 없이 친구처럼 편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서로 의지도 많이 한다. 또한 사생활 간섭도 하지 않아서 아주 좋다.
-김구 감독은 어떤 지도자라고 생각하는가?
냉정하면서도 선수들한테는 다정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공과 사의 구분이 뚜렷하고 훈련할 때는 엄하지만 그 밖에는 형, 삼촌 같은 그런 존재인가.
그렇다. 감독님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억압하지 않는다. 그것이 선수로서 굉장히 좋다. 가끔 욱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외에는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주환 선수가 봤을 때는 어떤가.
선수들의 단점을 잘 끄집어내서 끌어올리는 스타일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종환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축구할 때 소심한 친구들도 있는데 이 친구들은 강압적으로 하면 위축돼서 축구가 잘 안된다. 근데 감독님은 약속된 플레이는 정해주되 그냥 우리가 맘대로 할 수 있게 놔둔다.
-글로벌사이버대에 오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말할 수 있는 사이버대만의 자랑거리나 또는 특색이 있다면?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감독님이 모두에게 골고루 (출전)기회를 주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 벤치신세로 있을 바에는 이곳에 와서 기회를 잡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종환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의 가수들이 많이 다니고 또한 등록금이 굉장히 싸다. 무엇보다도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고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도 (수업을)컴퓨터를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부담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부족한 수업은 주로 교수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교수님들도 물론 도움을 주시지만, 재학생들이 많이 도움을 준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도 계시고 또 연령대가 다양해서 다양한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보답으로 시험 전에 밥을 사주기도 한다(웃음).
다음은 선수들과의 일문일답이다. 4명의 선수에게 간단하게 3가지 질문을 했다. ①자신의 장점 ②보완점 ③롤모델과 프로팀에 간다면 어떤 컬러의 선수가 되고 싶은가
이주환(MF, 2학년)
①미드필더 부분에서 발생되는 모든 상황에서 이어받아 그것을 우리만의 패스플레이로 이어나가는 점이 장점이다.
②체격이 좀 왜소하지만 많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체격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③부스케츠같이 공간창출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만약 프로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팀플레이에 맞출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종환(FW, 2학년)
①정교하면서 강력한 슛을 구사한다. 맘먹은대로 슈팅에는 자신이 있다.
②좀더 골 결정력을 키워야하며 침착한 플레이를 하도록 보완하겠다.
③일단 골을 많이 넣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조진혁(GK, 2학년) 신장 187cm
①점프력,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②팀의 최종 수비이자 수문장으로서 지휘자 역할을 더 잘하도록 하겠다.
③김병지 명대사 중 하나인 “내 뒤에 공 없다”라는 말처럼, 골키퍼로서 팀의 최종 수비역할로서 지휘자 역할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또 프로에 간다면 내 존재 하나로 그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조희수(DF, 2학년)
①문전에서의 적극성이 남다르다 생각한다. 또 상대 공격수로 하여금 위협감을 준다. 최종 수비수이기 때문에 위험지역에서 적극성이 필요하다.
②스피드가 부족한데 웨이트와 스피드를 좀 더 보완해서 공격수를 많이 괴롭히는데 많은 연습을 하도록 하겠다.
③두말할 것 없이 나를 원하는 팀으로 가고 싶다. 가게 되면 누구보다 경기장에서 성실하게 플레이하고 수비수로서 리딩 역할도 많이 하고 안정감 있는 수비수가 되고 싶다.
비록 창단한지 2년밖에 안된 팀이지만 글로벌사이버대 축구부의 역사를 바꾸게 될 주역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록 올해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아도 꾸준히 준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뒤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머지않아 이 팀이 신흥 강호로 부상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