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결전에서 판가름나
리그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4일 오후 3시 상지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에서 상지대가 충남 글로벌사이버대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40점(13승1무3패)으로 1위인 광운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가 됐다.
경기가 열리기전 상지대는 고려대가 광운대를 물리쳤다는 소식에 고무되어 오늘경기를 승리로 잡은 뒤 다음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부담감이 있었는지 경기 시작부터 글로벌사이버대에 벼락같은 슈팅에 크게 흔들리면서 전반적으로 몸들이 무거운 채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번번이 실점을 당할 뻔했던 아슬아슬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전 들어서 양 팀은 전반전과는 양상이 다르게 빠른 전개와 다양한 공격전술을 선보였고 먼저 선취골을 뽑은 것은 상지대였다. 후반 4분 황지현이 상대의 수비수 전열이 정비를 하지 못한 틈을 이용, 기습 슈팅으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성공 시키며 페이스를 주도해 나갔다.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지대는 후반15분 문전 혼전 중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는 자책골에 힘입어 두 번째 골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글로벌사이버대는 0:2로 뒤진 후반 24분 정상혁이 골을 넣으며 추격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자책골이 패배의 빌미가 되었다. 결국 상지대가 글로벌사이버대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송상우 상지대 감독은 “전반전에 고전을 해서 후반전에 들어가기 앞서 선수들에게 ‘복잡한 것 보다는 단순한 문제들부터 차근차근히 해결해 나가라’고 주문을 했는데 후반전에 골이 터지면서 쉽게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또 자력 우승을 거두기 위하여 “앞으로 남은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해서 승점을 챙겨 놓은 다음 광운대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라며 “광운대와 용인대가 비기고 우리 팀이 승리해 자력 우승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송 감독은 또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관련 “전국체전 조 추첨이 잘됐고 대진운도 좋지만 상대팀이 어떻게 하냐보다는 우리 팀이 잘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우리 팀을 먼저 정비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운도 잘 따라준다면 전국체전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창단 이래 왕중왕전과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승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조 1위가 아니더라도 왕중왕전이나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만큼 첫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위를 달리던 광운대는 오후 1시에 열린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우승의 기회를 오는 11일에 열리는 용인대와의 경기로 미루게 됐고 정기전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됐던 고려대는 지난주 중앙대와의 맞대결 승리 후 광운대마저 잡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왕중왕전 티켓을 중앙대보다 앞서나가며 마지막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