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왕중왕전 중앙대에 패배한것을 갚아준 광주대 이승원 감독

사이버대 돌풍을 이어나가는 국제사이버대와 KC대 경기화보

지난해 이어 사이버대 돌풍은 계속된다. 군장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사이버한국외대 선수단

청주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희대 선수단
제57회 춘계 대학연맹전 맹추위 속 개막!
2월 17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제57회 춘계대학연맹전 그 서막이 올랐다.
오전 10시 30분 건국대와 수원대의 경기를 포함, 네 개 구장에서 예선 첫 경기가 열린 산양스포츠파크에는 갑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매서운 바람이 귀를 때렸다,
경기 시작 전 입구에서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발열 체크와 소독이 진행되었고, 사전에 허가받은 관계자를 제외한 이들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이루어졌다.
수원대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 골로 3대2 역전승을 거둔 건국대 이성한 감독은 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 때문에 경기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소한 실수로 실점한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KBSN 1.2 학년 대회에서 3대2로 안동과학대에 패한 경기대는 오늘 열린 리벤지 매치에서는 필승을 다짐했지만, 전반 초반 얻어낸 PK를 실축하면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열띤 공방을 펼쳤지만, 안동과학대가 77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대 선수들이 급해졌다. 다행히 전열을 가다듬은 경기대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대 권혁철 감독은 잘 준비했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충분했는데 초반 PK 실축으로 흐름을 좀 뺏긴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을 사이버대 열풍으로 물들인 돌풍의 주역 한국 사이버외대 유동우 감독은 짧은 시간에 조직력을 갖추기는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주어서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작년에 워낙 좋은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이 감독으로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지만 지난 경기는 잊고 지금의 선수들과 또 다른 기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적어도 쉽게 지지 않는 단단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이버대 열풍의 또 다른 주역인 지난해 왕중왕전 3위 팀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은, 올해 주전 선수 8명의 변화가 있어서 신입생과 편입생으로 꾸려진 새로운 선수단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전술훈련에 중점을 두고 동계훈련을 진행했다며, 첫 경기에서 그동안 준비한 전술이 잘 맞았고 2대0으로 까다로운 팀인 KC대에 승리를 거둔 것이 앞으로 남은 예선 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왕중왕전에서 중앙대에 2대3으로 패했던 광주대가 3대1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대회의 완벽한 복수전을 마쳤다.
그동안 좋은 경기를 하고도 중요대회마다 16강. 8강 등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있던 광주대 이승원 감독은 오늘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고비는 언제든지 올 수 있지만, 올해는 꼭 넘어보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이 외에도 산양스포츠파크와 평림구장에서 열린 예선 경기 모두 큰 이변 없이 지난해 챔피언 연세대는 서정대를 상대로, 고려대는 목포과학대를 상대로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었으며, 청주대를 상대한 경희대는 서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 경희대가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마무리되었다.
대회 이틀째인 18일은 첫날과 비교하면 바람도 줄고 기온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체감 온도는 쉽게 올라가기 어려울 듯하다.
올해로 8년째 큰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통영시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무리 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휴가 끝나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에 학부모들의 현장관람 가능 여부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한파와 강풍을 이겨내며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 대학축구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해 본다.
통영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