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부터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신인들이 1박 2일간 신인선수 교육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종몽규)은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1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 정오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신인 선수 교육을 주최했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의 교육을 시작으로 열린 교육은 선수들이 사회 초년생이 대다수라는 점을 고려해 프로 마인드를 주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이외에도 판정 가이드, 운동 생리학이 자산관리와 같이 다양한 주제로 열렸고 운동장보다 교육장이 어색했던 선수들은 쏟아지는 졸음을 참고 필기를 해가며 교육 내용을 흡수했다.
김 부총재는 교육에 앞서 “후배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다. 모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내년 신인상과 베스트 일레븐, 득점상이 이 중에서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 세계를 즐겨라”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진형 연맹 경영기획팀 차장과 이운택 연맹 경기감독관은 각각 ‘K리그 주요 제도, 선수 계약’과 ‘판정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육을 열었지만 역시 핵심 내용은 김정남 부총재의 생각과 다를 바 없이 프로 마인드에 관련한 것이었다.
김 차장은 “3%에 불과한 프로 입성 확률의 뜻을 가슴 속에 새겨라”라고 말하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규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관은 선배로서 신인 선수들이 알아야 할 지침을 예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했고 특히 심판과의 동업자 정신과 독서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 선수들의 관심을 주목시킨 내용은 자산관리 교육이었다. 김이영 삼성생명 플레닝 매니저가 강연을 맡은 자산관리 교육은 적게는 2,000만 원부터 많게는 5,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되는 선수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때문에 곳곳에서 필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정필 K리그 위무위원의 반도핑 교육 역시 인기가 좋았다. 프로 선수로서 도핑 테스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섭취 불가 약물에 대해 세세히 설명했고 집중한 선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교육 내용을 새겨 넣었다.
반도핑 교육을 끝으로 장장 5시간에 걸친 1일차 교육을 마친 선수들은 숙소로 발걸음을 옮기며 얼굴에 피곤함과 성취감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의 문창진은 “좋은 말을 많이 들어 유용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 중 자산관리가 가장 좋았다”고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연맹은 2008년부터 매 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들에게 ‘다짐과 출발의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신인선수를 위한 교육을 열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교육은 프로마인드, 판정 가이드, 운동 생리학, 자산관리, 반도핑 교육, 운동 생리학, 부정 방지 교육, 프로스포츠와 미디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홍은기 기자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