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4 - 0 포항
인천이 2년차 징크스에서 탈출한 유병수를 앞세워 포항을 물리치고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18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네 골을 뽑아낸 유병수의 활약 속에 4 : 0 대승을 거뒀다.
포항과 전반 팽팽한 경기를 벌이던 인천은 전반 31분 포항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혁이 페인팅 모션으로 포항의 수비벽을 흔든 뒤 유병수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포항 골문 오른쪽에 꽂히면서 첫 골을 기록했다.
앞선 7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유병수는 시즌 첫 골을 멋진 프리킥 골로 연결했다.
기나긴 골 침묵에서 벗어난 유병수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3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뒤 도화성이 길게 연결해 준 볼을 받아 맞이한 1 : 1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두 골을 내준 포항은 주장 황재원이 유병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만 싸워야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역습 위주로 후반에 나선 포항은 후반 9분 모따의 헤딩슛이 송유걸의 손에 걸린데 이어 후반 19분 모따의 프리킥에 이은 오까야마의 헤딩골 상황마저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부상당한 김형일을 대신해 오까야마를 투입한데 이어 알렉산드로와 고기구를 차례로 투입하며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모두 소비한 포항은 이후 김태수마저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9명으로만 맞서야했다.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인천은 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혁이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유병수가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유병수는 후반 46분 김민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신화용에 손에 맞고 나온 것을 올려주자 반대편에서 머리로 받아넣으며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