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우승후보 부산에 2-0 완승…창원·강릉도 김해·인천 꺾고 첫 승
‘디펜딩 챔피언’ 수원시청이 김한원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대전과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시청(이하 수원)은 지난 12일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1라운드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이하 대전)과 홈 개막전에서 두 골차로 끌려가던 중 후반 막판 김한원이 두 골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특히 동점골은 경기 종
료 직전 추가시간에 터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수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수원과 준우승을 기록한 대전의 리턴매치여서 많은 내셔널리그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먼저 기회가 찾아온 팀은 원정팀 대전이었다. 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날아온 볼을 대전 박주현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노마크 상태로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초반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안타까워했고 수원은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이 대전 선수를 놓치면서 실점위기를 초래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도 공세를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고 전반 42분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수원 조태우가 중원에서 대전의 볼을 가로챈 후 아크 정면에 있던 고재효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고재효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김한원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볼을 받은 김한원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흔들며 득점이 무산됐다.
이렇게 득점 없이 후반에 나선 양 팀은 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개막전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후반 16분 대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양 팀의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대전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홍형기가 골문으로 붙이며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 골문에 있던 김윤식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선취득점으로 먼저 웃은 대전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더욱 강하게 수원을 몰아붙였고 그 결과 8분 뒤인 후반 24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의 골 에어리어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하자 홍형기가 빼앗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각도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 볼은 골대와 골키퍼 사이로 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수원은 수비의 핵인 이수길이 후반 26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명이 뛰어야하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반면 대전은 후반 31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고기구를 교체 투입시키며 내셔널리그 실점경험을 쌓게 하는 등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경기를 이어갔다. 한명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최전방에 있던 김한원을 측면으로 돌리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38분 수원이 세트피스에서 천금 같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수원은 김한원이 키커로 나섰고 직접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서 슈팅을 날렸다. 발을 떠난 볼은 대전의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종반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수원은 총공세로 나서며 대전을 압박했으나 후반 정규시간은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도 다 지나갈 무렵 수원 고재효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김한원은 부담스런 상황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고 10명이 싸운 수원은 2 : 2로 대전과 비기며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수원의 2골을 모든 해결한 김한원은 “전반에는 날씨가 다소 쌀쌀하고 선수들이 첫 공식경기를 하다 보니 조금 잘 안 맞은 부분이 있었지만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뭉쳐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것 같다”며 “프리킥과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때 물론 부담감은 있지만 항상 연습했던 자리라서 자신 있게 찼는데 골로 들어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후보 팀들 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과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의 경기에서는 전·후반 한 골씩을 성공시킨 울산이 2 : 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결과 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김덕중의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 있던 김호유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1 : 0으로 리드한 채 후반에 들어선 울산은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부산을 압박했고 후반 37분 미드필드 왼족에서 올린 김효일의 크로스를 용병 알렉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2 : 0 완승을 거둔 울산은 홈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국민은행(이하 고양)과 천안시청(이하 천안)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2 : 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반 5분 대전에서 이적해온 지난해 득점왕 김영남의 도음을 받아 박성진이 선
제골과 전반 20분 이성민의 추가골로 고양이 앞서 갔더.
하지만 천안이 뒷심을 발휘하며 전반 45분 김본광의 만회골, 후반 5분 황호령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결국 2 : 2로 비기며 나란히 승점 1점을 갖는데 만족해야했다.
[내셔널리그 1R 경기결과]
수원시청 2 - 2 대전한국수력원자력
충주험멜 1 - 1 목포시청
울산현대미포조선 2 - 0 부산교통공사
창원시청 1 - 0 김해시청
강릉시청 1 - 0 인천코레일
고양국민은행 2 - 2 천안시청
안산할렐루야 0 - 0 용인시청
양문철 기자
사진제공=내셔널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