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8개 팀 중 7개 팀 승리…포천, 고려대 꺾고 2라운드 진출
대학팀들이 FA컵에서 챌린저스리그 팀들을 꺾고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전국 8곳의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대학 8개 팀과 챌린저스리그 8개 팀이 서로 맞붙은 가운데 대학팀 중 7개 팀이 챌린저스리그 팀들을 물리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챌린저스리그 8개 팀들 중 유일하게 포천시민축구단이 고려대를 누르고 2라운드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먼저 서울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운대가 서울유나이티드(이하 서울)를 4 : 3으로 꺾고 승리했다.
전반 4분 김륜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광운대는 전반 9분 김현우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분 뒤 서울 이재명에게 한골을 허용하며 2 : 1로 리드한 채 후반으로 들어선 광운대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륜도가 후반 2분 다시 한골을 보태며 3 : 1로 점수를 벌렸다.
두 점차로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중반을 넘기며 집중력을 발휘해 반격에 나섰고 후반 27분과 31분 곽선호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양 팀의 균형은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광운대에 의해 깨졌다. 후반 39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서울 GK 이현호가 펀칭한 것을 광운대 김민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김륜도의 두 골 활약에 힘입은 광운대가 4 : 3으로 서울을 이기고 2라운드 진출티켓을 거머쥐었다.
또한 청주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후반 3골을 몰아친 건국대가 3 : 1로 청주직지FC(이하 청주)를 눌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보내고 후반으로 들어선 양 팀 중 청주가 먼저 웃었다. 후반 9분 김희중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곽승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슈팅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청주의 선제골 기쁨도 잠시 건국대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골 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14분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건국대는 주세종이 키커로 나서 직접 골문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1 : 1로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건국대는 후반 37분 한 빛의 결승골과 후반 42분 이한샘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경희대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챌린저스리그 전통 강호인 부천FC1995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 2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 13분 이광선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은 경희대는 추가시간에 부천 신강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 : 1로 전반을 마쳤다.
경희대는 후반 12분 부천 박문기에게 헤딩골을 내준 뒤 김동기가 골을 성공시키며 2 : 2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결국 전·후반 90분의 정규시간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드디어 양 팀의 균형이 깨졌고 그 주인공은 경희대였다. 연
장 전반 14분 경희대 김정세가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정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희대가 3 : 2로 부천을 힘겹게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전주대 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동국대가 전주EM(이하 전주)에 완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전반 9분 황명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과 43분 이기제와 황명규의 연속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3 : 0으로 앞섰다.
후반 28분 전주 박상제에게 실점을 허용한 동국대는 후반 종료직전 이호석이 한골을 더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영남대는 홈에서 남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전반 29분과 43분 이현도와 이진석의 골과 후반 37분과 38분 정대교의 연속골에 힘입어 4 : 0 완승을 거두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호남대 역시 홈구장에서 펼쳐진 양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전반 18분과 후반 14분 이정원의 연속골과 후반 18분 장세영 그리고 후반 39분 정민우의 추가골로 4 : 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세대는 강호 이천시민축구단과 2골씩을 주고받은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 6 : 5로 진땀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전반 30분과 44분 황의조와 이용욱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정준호 그리고 후반 25분 양지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상황을 맞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들어섰고 양 팀의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6번째 키커까지 나서게 됐다.
연세대는 6번째 키커로 나선 김도혁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이천의 6번째 키커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연세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챌린저스리그 팀들 중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유일한 승전보를 알렸다.
포천은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축구 명문 고려대를 맞아 4 : 1로 승리하며 챌린저스리그 체면을 세웠다.
포천은 전반 16분 김율진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29분 신옥진의 추가골을 보태 2 :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포천은 공격의 고삐를 잡아당기며 공세를 강화했고 그 결과 후반 6분 이후선이 한골을 보태며 점수차를 세 골로 벌렸다.
세 골을 실점한 고려대는 전열을 정비한 후 반격에 나섰고 후반 23분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6분 포천 조성환이 쐐기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FA컵 2라운드는 이번 1라운드를 통과한 8개 팀과 지난해 챌린저스리그 우승팀인 경주시민축구단과 내셔널리그 10~14위를 차지한 5개 팀 등 총 14팀이 오는 4월 9일에 펼쳐진다.
양문철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
[FA컵 1라운드 경기결과]
서울유나이티드 3 - 4 광운대
청주직지FC 1 - 3 건국대
부천FC1995 2 - 3 경희대
포천시민축구단 4 - 1 고려대
전주EM 1 - 4 동국대
영남대 4 - 0 남양주시민축구단
호남대 4 - 0 양주시민축구단
연세대 2 (6 PK 5) 2 이천시민축구단
양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