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4일 서울전 우승 분수령…구미, 용인 물리치고 리그 3위 확정
전주매그풋살클럽(이하 전주)이 후반 종반에 터진 양경민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서울광진풋살클럽(이하 광진)을 5 : 4로 힘겹게 물리치고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주는 지난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2011 FK리그’ 3라운드 7번째 경기인 광진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먼저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대역전극을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주는 1위를 달리고 있는 FS서울(이하 서울)과 승점 1점차로 좁히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기록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전주는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4일 최대 라이벌이자 우승 경쟁자인 서울과 우승트로피를 걸고 뜨거운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전주는 지난 용인FS(이하 용인)와 예스구미FC(이하 구미)와의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1위 서울과 4점으로 승점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진을 잡아야 했다.
광진 역시 승리가 절실했다. 비록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자존심이 걸려있는 탈꼴찌 싸움이 아직 진행 중이었다. 현재 5위인 광진은 승점 2점차로 앞서고 있는 4위 용인을 내려 꼴찌를 면해 자존심을 세우고 리그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동상이몽(同床異夢)처럼 절실히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같지만 서로 다른 이유를 품고 있는 양 팀의 경기는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광진이었다. 양 팀은 전반 10분이 지나도록 치열한 공방전만을 펼치며 득점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던 중 전반 12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선제골은 바로 광진 캡틴 강은석의 발에서 나왔다. 자신의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 사이드라인에서 킥인을 받은 광진 박하늘은 전진패스로 빠르게 연결했고 전주 골문으로 쇄도하던 강은석이 전주 GK 한민규를 등지고 볼을 받은 후 왼발 터닝슛을 날렸다.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중반에 터진 선취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광진은 첫 골을 기록한지 2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4분 박하늘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날린 강력한 기습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절되면서 2 : 0으로 앞서갔다.
2점을 실점하며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보인 전주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만회골을 위한 총력을 기울였고 곧바로 한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줄였다. 전반 15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호진이 광진의 볼을 가로채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고 오른쪽 골 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전주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광진을 압박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작전은 그대로 적중하며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주의 장기인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골을 만들어냈다. 전주는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역습을 감행했고 골문 앞에 있던 오현종에게 볼이 연결됐다. 볼을 받은 오현종은 뒤로 살짝 내줬고 이것을 달려들던 이슬옹이 오른발 슈팅으로 빠르게 연결해 왼쪽 골문을 갈랐다.
광진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겨 놓은 채 작전타임까지 활용하며 전주의 공세를 끊어버리고 전반을 리드 한 상태에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1분을 견디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2 : 2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후반 먼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서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5분 이번에도 광진이 먼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광진은 세트피스 상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광진은 킥력이 좋은 박하늘이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을 맞고 앞으로 흘렀다. 이를 쇄도하던 고용필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전주 GK 한민규가 손으로 막아내며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앞으로 흘러나온 볼을 문경찬이 놓치지 않고 골문에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긴 전주는 총공격에 나섰지만 후반 중반을 넘길 때까지 조직적인 광진의 수비를 쉽사리 허물지 못하며 실점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후반 15분 전주 황운과 광진 박하늘이 격렬한 파울을 서로에게 범해 동시에 퇴장당하면서 양 팀 모두 4명이 경기를 이어갔다.
전주는 이 순간을 기회로 삼고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을 펼쳐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후반 16분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양경민이 측면을 다라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둔 상황에 동점에 성공한 전주는 상승분위기를 연출하며 광진을 향해 맹공을 펼쳤고 그 결과 오현종과 양경민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에 이어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전주는 후반 17분 오른쪽 하프라인에서 광진의 볼을 가로챈 오현종이 파워플레이를 펼치느라 골문을 비운 광진의 빈 골문에 침착하게 중거리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1분 뒤 역전골을 성공시킨 오현종이 자신의 진영 오른쪽 코너부근서 전방으로 길게 패스한 것을 양경민이 받아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얻어내며 5 : 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후반에 파상공세를 펼친 전주가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광진을 5 : 4로 힘겹게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전주는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1위 서울(승점 25)에 한 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2010-2011 FK리그’ 우승의 향방은 오는 3월 4일 전주와 서울의 맞대결에서 결정이 날 예정이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이 다소 유리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전주가 이날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것과 달리 서울은 다음날 용인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서울이 만약 전주에 지더라도 용인을 잡는다면 승점 28점으로 전주(승점 27)를 물리치고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주에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서울에 강했던 용인이 서울을 잡거나 비길 수 있다는 만약의 경우도 생각해야 하므로 전주는 우승을 미리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서울이 용인과 비길 경우 승점 26점, 패할 경우 승점 25점에 머물기 때문에 전주가 서울을 잡는다며 승점 27점으로 짜릿한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도 있다.
결국 3월 4일 전주와 서울의 맞대결이 우승팀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로 FK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구미가 후반 4골을 몰아치며 용인을 4 : 3으로 꺾고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우승권에서 멀어진 양 팀이지만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됐다. 승점 10점으로 현재 3위를 지키고 있는 구미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남은 리그 마지막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3위 수성을 노렸다. 용인은 구미에 승점 2점차로 뒤지고 있어 3위로 리그를 마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은 선제골을 넣은 용인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을 얻은 용인은 이광규가 앞으로 빠르게 밀어준 볼을 최재박이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고 발을 떠난 볼은 구미 GK 이우진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며 골 망을 흔들었다.
0 : 1로 끌려가던 구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용인에 골 폭탄을 투하했다. 후반 1분 이정원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후반 9분 FK리그 1호 용병인 브라이언 넵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역전에 성공한 구미의 막강한 화력은 멈추질 않고 오히려 파상공세를 펼치며 용인의 골문을 연신 노렸고 그 결과 후반 10분 최상진이 추가골을 후반 종료 직전 원민열이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용인은 후반 연속 3골을 헌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구미에 내눴고 후반 16분과 후반 20분 이민용과 김철기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고 3 : 4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구미는 남은 광진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4위 용인(승점 8)보다 승점 5점이 앞서며 리그 3위 수성을 확정지었다.
양문철 기자
사진제공= 풋살연맹
<FK리그 경기결과>
2월 18일: FS서울 8 - 3 예스구미FC
2월 19일: 전주매그풋살클럽 5 - 4 서울광진풋살클럽
예스구미FC 4 - 3 용인FS